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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Jun 25. 2020

뉴욕 타임스 신문에 새벽하늘을 그리다

지난 5월 어느 날에 발행된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미국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른다"라는 헤드라인이 보입니다. 그런데 아래 기사 내용은 전혀 없네요. 신문을 푸른 물감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Placeholder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디자이너 Sho Shibuya의 아이디어입니다. 그는 브루클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하루빨리 사라지길 기다리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이러스의 유행 속에 변화된 세상을 느꼈습니다. 복잡한 자동차 경적 소리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사라지고 지저귀는 새소리와 나무 사이의 바람 소리가 들렸습니다. 세상이 변했음에도 아파트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은 푸르고 아름다웠습니다.

Sho Shibuya는 그날 이후로 매일 새벽 동틀 무렵의 하늘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벽하늘을 해당 날짜에 발행된 뉴욕 타임스 신문에 그립니다. 신문이 Sho Shibuya의 아파트 작은 창문이 되는 것이죠. 코로나 바이러스로 두렵고 혼란스러운 뉴스가 가득한 신문과 새벽하늘의 평온함이 대조를 이룹니다. Sho Shibuya는 매일 신문에 그리며 어둠을 뚫고 아침을 맞는 새벽하늘처럼 바이러스의 공포가 사라지고 평범한 일상이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플러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shoshibuya/?hl=en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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