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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Oct 10. 2017

깨야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저금통

독특한 저금통 디자인 아이디어

  저금통에 동전을 하나씩 모읍니다. 저금통이 꽉 차면 이제 저금통을 깨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모았던 동전들이 와르르 쏟아지겠죠. 하지만 더 이상 빵빵한 저금통이 사라지니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국 디자이너 Lance McGregor의 'Nest'라는 저금통입니다. 매끈한 원형의 이 저금통은 자기로 만들어졌습니다. 동전을 모았으니 저금통을 깨봅니다.

  부서진 저금통 안에 동전 외에 다른 무엇이 들어있네요. 작은 돼지입니다. 
  Lance McGregor는 어려서부터 돼지 저금통을 좋아했습니다. 그 속에 가득한 동전들을 꺼낼 때 느끼는 보상의 기쁨을 즐겼기 때문입니다. 'Nest' 저금통에는 "희생 없이는 보상도 없다"라는 통념에 대한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돼지 저금통 미니어처가 나오면서 저금통을 깼을 때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둥지(Nest)'라는 네이밍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완성하면 만족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을 뜻하겠죠. 작은 돼지 저금통이 숨겨진 'Nest'저금통 아이디어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출처 : https://www.othr.com/products/nest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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