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위에 올라간 작은 동물이 있습니다. 작지만 반짝이는 눈과 살아있는 털들에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동물들은 움직이거나 날아가지 않습니다.
일본 스톤 아티스트 아키에 나카타(Akie Nakata)의 작품들입니다. 그녀는 작은 돌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녀는 자연 속에서 손에 잡힐만한 돌들을 수집합니다. 그녀 눈에 띄는 돌은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돌입니다. 수많은 돌들 가운데 동물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그녀가 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돌이 그녀에게 손짓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돌은 절대 변형시키지 않습니다. 자연의 형태 그대로를 유지한 채 그 위에 그림을 그립니다.
Akie Nakata의 작품은 상당히 정교합니다. 작은 돌이지만 미세한 터치로 동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합니다. 돌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기도 하고, 돌 위에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작품도 있습니다. 그녀에게 돌은 단순한 캔버스나 그림의 재료가 아닙니다.
Akie Nakata는 자신의 스톤 아트를 '돌과의 대화'라고 표현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크기와 모양이 만들어진 각각의 돌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Akie Nakata는 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돌의 표면으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기 위해 그녀는 돌과 끊임없이 대화를 합니다. 작은 돌에 그려진 동물들의 모습에서 생명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작품을 완성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세부 묘사를 그리느냐가 아니라
내가 돌 속의 삶을 느끼느냐의 문제이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akie_2525/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