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태도 ≧ 지식&스킬
feat. 오타니 쇼헤이가 남들과 다른 점
직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입니다. 역량은 해당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 또는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원천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역량을 구성하는 요소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저는 지식(그것에 대한 원리를 이해함), 스킬(실제 그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태도(일을 대하는 마인드셋)로 설명 합니다. 우리는 역량을 실력이라는 단어로 유사하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실력은 일반적으로 앞서 언급한 역량의 3요소 중에 지식과 스킬을 주로 의미하여 표현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태도에 대한 중요성은 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조직은 우선적으로 지식(학력 등)과 스킬(자격증 등) 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그런 인재들이 조직 내에서 활동하면서 상대적으로 태도 역량이 부족할 경우에 그때서야 태도(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교나 동아리와 같은 조직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소위 말해서 똑똑한데, 인성이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17여 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오고 있는 제 경험을 비춰봐도, 일은 정말 잘하지만 인성적인 부분이 참 아쉬운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성은 역량의 3요소 중에 태도의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는데, 일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는 물론이고 그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함께하는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인성의 역량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재라고 할지라도 조직 내에서 업무를 추진할 때 개인의 실력만으로는 업무를 완벽하게 끝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업무 환경에서 함께하는 동료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들에 대한 매너와 배려, 팀 워크가 개인의 태도(인성) 역량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세계 야구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자, 야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도류(二刀流,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선수)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목표(고교 졸업 후에 일본 야구팀 전 구단의 1순위 지명)를 달성하기 위한 8가지의 실천 과제에 무려 3가지 과제를 '멘탈, 정신력, 운'과 같은 태도 영역에 집중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기존의 야구 선수와는 완전히 다른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성공을 열어주는 것은 실력(지식, 스킬)이지만 그것을 완성시키고 유지시키는 것은 태도(인성)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조직 내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다보면 조직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와 보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태도(인성)가 결여된 행동들을 한다면 주변 동료들로부터 진심 어린 지지와 존중을 받을 수 없게 되며, 그렇게 될 경우 자신의 개인 역량을 이룬 성공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힘들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주변 동료들의 시선을 의식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했을 때, 개인은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고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지지와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은 물론이고 삶 전체를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혼자 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식과 스킬을 비롯해서 그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한 태도(인성)를 개발하고 육성하는데 많이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