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으로 15년 차이, 나이로 17살 차이는 나는 맞후임과 함께한 지 2달이 넘었다.
그동안 좋은 리더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또 스스로 과거에 겪었던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를 비교하며, 나만의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 중이다.
책도 보고 아티클도 읽으면서 다양하게 학습을 할 때마다 그 글의 작가들과 대화하는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이 사람들과 나는 처한 상황이 다르지 않나 싶었다. 물론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 직장 생활 16년 만에 나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후배를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자 쉽지 않은 도전이다.
특히 요즘 흔히들 말하는 'MZ세대' 후배와 일을 함께 하다 보니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다가도 '내가 문제인 건가?'라고 자책을 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아무튼 이런 고민들을 누구에게 쉽게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털어놓는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칫 '후배 뒷담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함부로 털어놓기도 어렵다.
직업병이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교육 담당자인 내가 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역시 '학습' 인 것 같다. 그동안에도 책과 아티클을 통해서 간접 경험의 폭을 넓히고 고민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온라인 강의를 약 30강 정도 들으면서 학습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책은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내에서 보기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온라인 강의는 이어폰을 통해서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간편한 학습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학습 도구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 좋은 리더십을 펼치기 위해 많이 경험하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책과 아티클로 만 해왔던 '리더십 학습'의 종류와 방법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일 뿐이다.
'팔로워가 어떤 행동을 하던지, 리더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는 것은 필자가 갖고 있는 리더십에 대한 소신이다. 좋은 팔로워를 만드는 것은 리더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팔로워를 만드는 것도 리더이기 때문에 리더는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비록 2명이 구성하고 있는 1개 파트의 리더일지라도 더 좋은 리더십, 그리고 더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오늘도 내일도 더 많이 공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