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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선생 Mar 06. 2023

한일전 승리를 이끄는 그 무엇!

국가대표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일본한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한일전’ 만큼 승부욕을 자극하고 피 끓어오르게 하는 스포츠 이벤트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양 국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인 야구와 축구 경기를 앞두고는 뜨거운 분위기가 극에 달하곤 합니다.


‘일본에 객관적인 전력은 열세지만 한일전은 항상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승패가 좌우된다!‘


한일전을 앞두고 항상 언급되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항상 뒤처지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명승부를 연출할 수 있었을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저는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국심은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말입니다).


‘비록 우리는 과거 일본에게 역사적으로 아픔을 당했지만, 스포츠 경기에서 만큼은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경쟁의식이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으로 승화되어 명승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부터 많은 역사적 아픔을 겪으면서 일본에 비해 경제는 말할 것 없거니와 스포츠 문화 역시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그 시절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일본에 비해서 부족한 경험과 기술의 차이 때문에 패배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부터 ‘비록 오늘은 일본에게 졌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일본을 꺾겠다’는 ‘극일(克日)의 정신’이 현재까지 국가대표팀의 유산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나라의 선수들 중에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에 ‘자부심’ 또는 ‘자존심’을 결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였던 나카타 히데토시는 “한국(이라는 존재가)이 다른 나라와 다르지 않다! 내가 가진 기량을 확인하고 발휘하면 된다!”라고 말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은 과거로부터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한일전에 임하지는 않았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처한 부정적인 상황(부상, 불안정한 팀 내 입지)에도 불구하고 만사를 제치고 대표팀에 합류하여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지는 대한민국 대표팀’ 속에서 역사적인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인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대결에 무엇보다 진심이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경기에 쏟아부었습니다.


’역사적 아픔을 경기에서의 승리로 씻어내겠다 ‘는 자존심이 패배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지만’ 우리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우리의 직장 생활에 대입해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보내는 직장인으로서의 일상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한 상대를 만나는 것’과 같은 도전의 연속입니다.


그런 경쟁 상황을 힘든 싸움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한’ 상대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고, 나를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존심을 가질 때, 우리의 성과와 가치는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여줬듯이 우리도 업무의 현장에서 또 다른 형태의 명승부를 펼쳐내는 모습을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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