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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선생의 일필휘지 Aug 02. 2023

04.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

우리는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거나 누군가와 경쟁을 하게 될 때, 어느 때보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객관적으로 바라본 나의 모습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은 사람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심리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타인이 보기에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모습도 본인에게는 크게 부족한 점으로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보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찾음으로써 타인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보다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면에서 완벽하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누구나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고, 반면에 누구나 남들과는 차별되는 장점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평가를 받게 될 때면 자신의 단점은 크게 보이고 장점은 크게 느껴지지 않게 되면서 자신이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은 자신의 단점을 메꾸는 것보다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개발하고 부각하는 것이 자신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야구선수 유희관은 130km 대에 그치는 볼 스피드를 가진 평범한 투수였습니다.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가 140km 대의 볼 스피드를 갖추는 것인데 반해 유희관 선수는 그에 한참 못 미치는 구속을 가졌지만 자신의 장점인 제구력과 수 싸움 능력을 앞세워서 개인 통산 101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레전드 투수가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자신의 단점인 공 스피드에만 집착했다면, 유희관이라는 야구 선수는 우리의 기억에 남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은퇴한 야구 선수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장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무기 삼아 보통의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야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김성근 감독은 "유희관은 볼은 느리지만, 두뇌 회전 속도는 제일 빠른 선수"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는 자신의 장점을 활용할 줄 아는 선수였습니다.


경영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경영 활동 상황 속에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여 활용할 때, 확실한 강점을 갖는 사람이 특별한 강점이 없는 사람보다 눈에 훨씬 잘 띄고 활용도가 높다고 인식될 수 있습니다. 특별하게 단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강점이 없는 인재는 보통의 상황에서는 활용할 수 있지만 특수한 상황, 또는 중요한 상황에서 경영자는 선택을 주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확실한 강점을 갖춘 인재는 '명확한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는 김 아무개!'라는 확실한 인식을 경영자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단점을 메꾸는 일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강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내 관점이 아니라 나를 선택하게 될 경영자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관으로 자신의 단점을 확대 해석하기보다 경영자 입장에서 나를 바라봤을 때, 나의 어떤 점을 보고 나를 선택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나의 강점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고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개인이 갖고 있는 특성과 DNA 등에 의해 가능성의 범위가 한정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철저히 분석하고 파악하여 자신이 키울 수 있는 장점의 영역과 최소화할 수 있는 단점의 영역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끝난 후에는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단점을 냉정하게 털어내고 자신이 키울 수 있는 남들과 차별화되는 강점을 개발하는 과정에 모든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사람이다!'


이 말은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우리의 강점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단점을 찾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 나를 어필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많은 의지와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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