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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외취업신기록 Oct 01. 2018

해고 쓰나미

 

몇일 전.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암암리에 모두가 걱정했던, 

구조조정에대한 소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났다.






얼마전 본사를 방문했을 때 이미 해고 쓰나미는 시작되어 있었다.

같은 프로젝트 팀의 한 동료는 자기 팀의 숙력된 팀원들을 모두 자르고, 

다른 로케이션에 새로운 직원들을 뽑으라는 명을 받았다.

하루 전 자기 팀원들에게 해고 소식을 전한 미들매니저로서 그의 가슴아픈 사연을 토로했다.




물론 수천여명의 포지션을 무조건 없애는 것은 아니다.

그중 수백개는 다른 로케이션으로 이전될 것이고 

또 새로운 포지션들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얼마전 아끼는 동료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하였고, 난치병 투병을 시작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 본사에 있는 매니저가 날아왔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날, 나 한잠도 못잤어.
내가 정말 아끼고 의존하는 동료였는데.
그리고 생각했지.

빨리 누군가 -그게 우리회사건 다른 회사건-
이 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 했으면 좋겠다.
물론 그 것을 위한 투자가 지금 누군가에게 실직이 될지라도...


그리고 덛붙였다.

회사가 그를 위해 최선의 방법으로 도와주고 있으니, 안심해.



단기적으로 수천명이 실직을 당하지만

이는 중장기적으로 수만, 수십만, 수백만을 살리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최선의 악이라고 여겨야 하지 않을까

위안해 본다.



이 글을 빌어 일을 너무나 사랑하는 동료에게, 

일을 다시 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 덕분에 빨리 회복하고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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