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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디어셀러 Mar 20. 2017

2. 출간 주제 정하기

무엇을 책으로 쓸 것인가?

기획할 때는 제일 먼저 주제를 정해야 한다. 주제는 ‘무엇에 관해 책으로 쓸 것인가’를 말한다. ‘분야’가 대분류라면 ‘주제’는 소분류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수험서’ 분야에서 ‘논술’에 관한 책을 쓰겠다면 ‘논술’이 주제가 된다. ‘경제 경영’ 분야에서 ‘소책자 마케팅’에 대한 책을 쓰겠다면 ‘소책자 마케팅’이 주제가 된다. 주제를 정할 때는 자신이 잘 알고, 쓸 수 있는 것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잘 아는 주제     


가장 좋은 주제는 자신이 잘 아는 주제다. 어떤 주제에 관해서 오랫동안 탐구해 왔다면 자연스럽게 관련 자료도 많이 쌓이고 나름의 관점이 생긴다. 이것을 목차를 짜서 적절하게 엮으면 한 권의 책이 된다. 많은 초보 저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를 책으로 쓰려고 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잘 모르는 업종을 창업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나 같은 경우 교직에서 8년간 근무하며 국어를 가르쳐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험서를 쓰게 되었다. 책쓰기는 일종의 벤처 사업이다. 사업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영역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99% 망한다.     


가르쳐주고 싶은 주제     


어떤 일을 지속해서 하다 보면 남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것들이 생긴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비슷한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면 그것을 묶어서 책으로 내 보자. 예를 들어 내가 다른 필명으로 출간한 《퍼펙트 자소서》는 자소서에 대해서 학생들이 자주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어떻게 하면 책을 출간할 수 있느냐?’고 묻는데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한마디로 답해 줄 수 없었다. 그래서 책쓰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기획에서부터 출간까지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제 누가 나에게 책쓰기에 관해 물어보면 《1인 창업을 위한 책쓰기 교과서》를 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주제     


자신이 지금 공부하고 있는 분야도 훌륭한 주제가 된다. 아니, 공부하기도 바쁜데 무슨 책이냐고? 책은 박사학위쯤 따야 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아니다. 아직 공부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더욱 책을 써야 한다. 책쓰기는 최고의 학습법이다. 공부는 입력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책을 쓴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공부해야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 나는 관심 분야가 생기면 무조건 그 분야에 관한 책을 쓸 것을 전제로 공부한다. 현재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는 창의력, 마케팅, 스피치, 창업이다. A 분야의 책을 쓰면서 틈틈이 B 분야의 공부를 하니 지루할 틈이 없다. 또 각 분야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서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사업과 관련된 주제   

  

현재 어떤 사업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주제로 책을 써야 한다. 책쓰기는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이다. 책을 써야 퍼스널 브랜딩이 되고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CEO에 대한 신뢰는 곧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학원 사업을 하는가? 강의 시간을 줄여서라도 책을 써라. 당장의 손해는 나중에 몇 배의 보상으로 돌아온다. 식품 사업을 하는가? 가게 문을 일찍 닫더라도 책부터 써라. 총각네 야채가게도 책을 출간한 이후 매출이 급상승했다. 마케팅 강사인가? 그동안 쌓아놓은 강의안을 책으로 바꿔라. 강의기획서를 돌리지 않아도 기업이 먼저 불러준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책을 먼저 써야 브랜딩이 되고 브랜딩이 되어야 사람들이 찾는다. 잘 나온 책 한 권은 수천만 원, 수억 원 이상의 마케팅 효과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가 있다면 그것도 책의 주제가 될 수 있다. 물론 당장은 해당 주제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가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해당 주제에 대한 정보를 모아보자. 정보의 창작자가 아닌 큐레이터가 되는 것이다. 혹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OO 하는 50가지 방법’ 식의 포스팅을 저장하거나 공유한 적이 있는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면 독자는 그것들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독자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할 정보를 100개만 찾아서 책으로 묶어보자. 고상하고 어려운 책보다도 독자들에게 훨씬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용서를 써라     


요즘 초보 저자들이 자기계발서를 쓰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1인 창업을 하려면 자기계발서보다 실용서를 먼저 쓰라고 권하고 싶다. 그 이유는 첫째, 최근 수준 미달의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오면서 이에 대한 독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둘째, 자기계발서로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힘들다. 누구나 앤서니 라빈스처럼 유명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용서를 쓰면 당장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수 있어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 셋째,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기계발서를 쓰면 자신을 과장하게 된다. 첫 책을 진실하지 못하게 내면 그 후로는 주위의 이목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힘들다. 그러나 실용서는 실질적인 정보를 위주로 쓰기 때문에 자신을 과장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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