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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디어셀러 Mar 21. 2017

5. 경쟁도서 분석하기

경쟁도서를 해킹하라!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 20~30권의 경쟁도서를 사서 분석해야 한다. 경쟁도서는 크게 2가지 측면에서 분석한다. 독자들이 책에 대해 마음에 들어 하는 점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점이다. 독자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점은 벤치마킹하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점은 자신의 책에서 보완한다. 문제를 알면 해결책이 보이고 그러면 자신이 어떤 책을 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분석표 작성

     

우선 엑셀이나 워드로 분석표를 만들어서 제목, 출판사, 모방할 부분, 보완할 부분, 인용구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자. 경쟁도서의 제목은 내 책의 제목이나 목차 제목을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다. 경쟁도서의 출판사는 내 원고를 투고할 때 참고할 수 있다. 사실상 경쟁도서들의 출판사가 내가 투고할 출판사 리스트라고 보면 된다. 출판사마다 특화된 분야가 있어서 기존에 출간했던 분야의 책을 다시 출간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마케팅 책을 문학전문 출판사에 투고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것이다.     


모방할 부분과 보완할 부분은 출간기획서의 각 항목에 맞춰서 점검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보완할 부분이다. 어떤 책이든 완벽한 책은 없다. 베스트셀러라고 할지라도 아쉬운 점이 한두 군데 있게 마련이다. ‘이것만 보완하면 대박이 날 텐데.’하는 바로 그것을 당신의 책에 써라. 독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작가가 책으로 써서 알려주어야 비로소 ‘맞아, 내가 찾던 책이 바로 이거야!’하고 무릎을 친다.     


모델 북 선정     


경쟁도서를 분석하다 보면 ‘아! 딱 이 책처럼 썼으면 좋겠다.’ 싶은 좋은 책이 있다. 이런 책은 모델 북으로 선정해서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잘된 요소를 추출해서 내 책에 녹여 넣어야 한다. 모델링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세계적인 동기부여가 앤서니 라빈스는 《무한능력》에서 이렇게 말한다.     


“본받기(모델링)는 탁월성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 내가 원하는 성공을 이룬 사람이 존재하고, 내가 그 사람처럼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용의가 있으면, 나도 그 사람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을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본받을 모델을 찾는 것이다.”     


모델 북 해킹     


모델 북을 따라 할 때는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제목, 부제, 홍보문구, 프로필, 앞뒤 날개 문구, 뒤표지 문구, 서문 및 후기, 목차, 부록, 각 꼭지 시작 문구, 각 꼭지 정리 문구, 에피소드의 제시방법, 수사법, 삽화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철두철미하게 분석하고 따라 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모델 북 해킹’이라고 부른다. 해킹의 본래 의미는 시계의 톱니바퀴를 뜯어내는 것처럼 분석대상의 구성요소를 분해해서 작동원리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아무리 사소한 것도 빠짐없이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수 김건모는 자신의 우상인 스티비 원더처럼 되고 싶어서 그가 피는 담배까지 따라서 피웠다고 한다.     


모델링을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본받고 싶은 꼭지를 정해서 형식은 똑같이 유지하되 내용만 바꿔서 다시 써보는 것이다. 기왕이면 손으로 첫 글자부터 마지막 글자까지 써보는 것이 좋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어떤 책 쓰기 코치가 알려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참고로 나는 20대 초반 습작 시절 스즈키 코지의 ‘링’ 시리즈 1, 2, 3권을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했다. 그 결과 들쭉날쭉하던 문체가 정갈하게 안정되었고 소설적 구성능력이 향상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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