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자료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정보의 대부분은 인터넷으로 통합되고 있다. 나 또한 어떤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할 때 책보다 인터넷을 먼저 검색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략적인 정보들을 파악하고 나서 관련 책을 사는 식이다. 다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주제로도 일정한 품질 이상의 글을 쓸 수 있다.
소제목별 검색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는 꼭지의 주제문으로 검색하는 것보다 소제목으로 검색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창업에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는 꼭지의 주제문을 검색하면 비슷한 자료들만 나온다. 이럴 때는 마음 자세를 열정, 인내, 자제력으로 나누고 ‘열정’, ‘인내’, ‘자제력’을 각각 검색한다. 그리고 각각의 키워드에 해당하는 자료를 모아서 다듬은 후 글에 삽입한다. 어떤 기준으로 주제문을 나누고 자료를 선택할지는 저자마다 다르며 여기서 개성이 나타난다.
구글 검색
검색을 잘한다는 것은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는다는 의미이다. 몇 가지 구글 검색 팁을 활용하면 같은 시간에 훨씬 효율적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1) ‘키워드+filetype:( )’으로 검색하면 원하는 타입의 파일만 검색할 수 있다.
2) ‘define+키워드’로 검색하면 검색어에 대한 정의를 바로 볼 수 있다.
3)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가 반드시 포함된 결과만 나온다.
4)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를 제외한 결과가 나온다.
5) 검색창에 단순 사칙연산을 입력하면 계산 결과가 나온다.
6) 환율 및 단위를 변환할 때 ‘1달러=? 원’과 같이 이퀄(=)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7) ‘아인슈타인 ( )이론’과 같이 모르는 단어는 ( )로 비워두면 알아서 빈자리를 채운 결과가 나온다.
8) 검색하고 싶은 두 단어 사이에 or를 입력하면 두 단어 중 하나라도 있는 결과가 나온다.
9) ‘site:사이트 주소+키워드’로 검색하면 특정 사이트 내의 결과만 나온다.
10) ‘link:사이트 주소’를 검색하면 그 사이트를 링크한 모든 사이트가 나온다.
유튜브
유튜브를 단순히 동영상만 올리는 SNS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유튜브는 구글에 이어 세계 제2의 검색엔진이다. 예전에는 모르면 무조건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했지만, 요즘은 유튜브를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OO 하는 방법’이 대부분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새로 나온 스마트폰 리뷰에서부터 철학적인 개념 설명까지, 유튜브에는 온갖 자료들이 넘쳐난다. 지루한 서론이 없이 바로 본론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잘 활용하면 양질의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블로그
블로그를 검색할 때는 네이버 블로그만 의존하지 말고 다음이나 구글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남들과 중복되지 않는 참신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네이버에 밀려서 존재감이 많이 약해진 다음 블로그를 잘 찾아보면 묵묵히 양질의 자료를 올리는 숨은 보석 같은 블로그가 많다. 산골 시인 김용호의 블로그 ‘구도세상(http://www.gudosesang.com)’에는 엄청난 양의 명언 및 예화 자료들이 있다. 네이버 블로그 ‘흐름을 넘어서(http://blog.naver.com/jscho7942)’에도 좋은 예화와 유머 자료가 많이 있다. 특히 다음 검색에 잘 노출되는 브런치(https://brunch.co.kr)에는 분야별로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글들이 많으므로 참고할 만하다.
기타자료
양질의 강연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슬라이드쉐어(http://www.slideshare.net)를 추천한다. 이곳에는 유료로 들어야 하는 각종 세미나의 강연자료가 무궁무진하게 널려있다. 나중에 찾아보지 말고 이 글을 읽는 즉시 방문해 보자. 지금까지 몰랐던 신세계가 펼쳐진다. 때로는 국회도서관(http://www.nanet.go.kr)이나 해피캠퍼스(www.happycampus.com) 에서 논문이나 리포트 자료를 구하기도 한다. 특히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각종 계약서나 제안서, 이력서 등의 양식이 필요한데 해피캠퍼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자동알림
매번 검색해서 자료를 모으기가 힘들다면 구글 알리미나 RSS 구독 등을 통해 자동으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구글 알리미에 관심 있는 키워드(예 : 책쓰기, 창의력 등)를 미리 입력해두면 검색엔진이 해당 키워드가 들어간 자료를 모아서 매일 이메일로 배달해준다. 크롬 RSS 구독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관심 블로그나 사이트의 RSS 주소를 등록하면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내용이 충실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사이트 가입하는 것도 좋다. 나는 ‘ㅍㅍㅅㅅ’나 ‘아이보스’, ‘블로터’ 등에서 보내오는 무료 마케팅 자료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료 관리
검색해서 찾은 자료들은 발견 즉시 저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 와서 봐야지’하면 절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좋은 자료가 모여있는 사이트는 따로 URL 리스트를 만들어서 정리한다. 에버노트 웹 클리퍼나 크롬 확장프로그램 ‘포켓’ 등을 활용하면 잊어버리기 쉬운 URL을 손쉽게 모아둘 수 있다. 카페 글 중에서 좋은 자료가 있으면 내 카톡으로 공유하고, 공유가 막혀 있으면 게시물에 자료를 알아볼 수 있도록 댓글을 남긴다. 나중에 ‘내가 쓴 댓글’을 모아서 보면 일종의 자료창고로 활용할 수 있다. 이것도 할 시간이 없으면 화면캡처라도 해서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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