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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디어셀러 Jul 09. 2017

42. 서문 쓰는 법

서문은 ‘프롤로그’ 혹은 ‘머리말’이라고도 한다. 서문은 원고를 다 쓰고 제일 마지막에 써야 한다. 왜냐하면, 서문에는 이 책이 무엇에 관한 책인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등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은 저자 자신도 책을 다 쓰기 전에는 모르기 때문이다. 분량은 간결하게 A4 1~1장 반 정도로 쓰는 것이 좋다. 


내용    


서문에는 독자에 대한 약속이 들어있어야 한다. 즉 이 책을 읽으면 독자가 무엇을 알게 되고, 무엇을 할 수 있게 되는지, 독자에게 무슨 이익이 있는지를 분명하게 밝혀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Why :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 What : 이 책은 무엇에 관한 내용인가?

- how : 이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구성요소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들어간다. 각각의 질문에 대해 3~4줄로 답한 후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도록 합치고 다듬는다.    


- 예상 독자

- 책을 쓰게 된 배경

- 책의 주제

- 독자가 얻게 될 이익

- 다른 책과의 차별점

- 책의 구성 및 활용법    


예문    


다음은 내가 코칭했던 《청춘멘토 황선찬의 사이다》의 서문이다.


“자네는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웹툰, ‘무한동력’ 중에서-     


꿈은 살아서 움직여야 한다. 작은 꿈이든 큰 꿈이든 지금부터 조금씩 이루어가야 굳지 않는다. 큰 꿈을 이루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50년 이상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는 10년도 진득하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급한 마음에 우왕좌왕하다 보면 몇 년이 금방 가고 그때야 준비 기간이 너무 짧다고 허둥댄다. 오래 나는 비행기는 활주로가 길다. 오래도록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살기 위해서는 활주로에 해당하는 청년 시절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     


경쟁력을 가지려면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세워서 준비해야 한다. 나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그 4배인 160㎞와 줄넘기 10만 개를 준비한다. 운동을 몇 년간 안 해도 이 두 가지 기준만 통과하면 나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사하라 마라톤 250㎞도 그 4배인 1천㎞를 연습했기 때문에 완주할 수 있었다. 수능 만점자 출신인 꿈친구 오대교 작가에 의하면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으려면 수학 문제를 하루에 30문제씩 풀면 된다고 한다. 20문제씩 풀면 2등급, 10문제씩 풀면 3등급이다. 이것이 기준이다. 기준이 없으면 아무리 준비해도 내심 불안하다. 하지만 기준을 중심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나는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현재가 비참하고 미래의 꿈이 없기 때문이다. 미래를 붙잡기 위해서는 과거를 놓아야 한다. 현재에 충실하면서 밝은 미래를 꿈꾸면 가슴 설레는 삶을 살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수백 명의 청년을 만났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꿈으로 가득 찬 청년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내가 왕년에’로 시작하는 늙다리의 넋두리가 아니다. 20대 청년과 50대 청년의 살아있는 대화이다. 나이만 적다고 청년이 아니다. 꿈이 있어야 청년이다. 꿈이 있는 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사이다》는 꿈에 관한 문답집이다. ‘사이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답답한 청년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라는 의미이다. 다른 하나는 꿈을 ‘사랑한다, 이해한다, 다행이다.’의 줄임말이다. 부디 이 책을 읽은 청년들이 조금 더 무모해지기를 소망해 본다. 옆에서 현실주의를 가장한 멍청이들이 뭐라고 하든, 대책 없이 도전하고 실패하며 인생을 조금 멀리 돌아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마지막 눈 감기 전에 최소한 못 이룬 꿈을 후회하기보다 차라리 못 먹은 밥이 생각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꿈 있는 청춘은 꾸미는 청춘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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