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디어셀러 Sep 18. 2018

One 하면 多 된다 - 집중의 법칙

“나와 다른 사람의 차이점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하루 동안 여러가지 일을 하고, 나는 단 한가지만 한다는 점입니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에디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에디슨은 평생 1,000건이 넘는 발명을 하고 350만쪽이 넘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가 이런 초인적인 일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집중력’이었습니다.  에디슨 본인의 말에 의하면, 그는  하루에 단 한가지 일을 20시간동안 하며 평생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지옥이 시작되다>


직장을 나와서 1인지식창업을 하면 처음에는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저도 교직을 그만둔 후 당분간은 아무 일도 하기 싫었습니다. 여행을 가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기도 하다보니 하루 하루가 덧없이 지나갔습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3달 가까이 시간이 흘러있었고 갚아야 할 카드 청구서는 산처럼 쌓여있었습니다. 따박 따박 들어오던 수입은 끊겼는데, 지출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밖에 나가면 지옥이라더니 꼭 칼로 찌르고 불로 지져야만 지옥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을 졸라오는 카드사 독촉 전화에 전화기도 끄고, 신용카드가 정지되어서 따로 교통카드에 만 원씩 충전해서 다녔습니다.


<몸은 바쁜데 남는게 없다>


그때부터 저는 닥치는 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만들고, 오프라인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개인 코칭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바쁘게 뛰어도 돈이 모이기는 커녕 나가기 바빴습니다. 당시 제 한 달 수입은 600~700만원 정도였습니다. 분명 학교에 있을 때보다 2~3배 이상을 버는데 남는 게 없다니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어느 한가지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항상 마음이 초조했습니다. 귀신에 쫓기듯이 시간만 흘러가다가 어느날 문득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 줄 단 하나의 강의만 남기고 나머지 잡다한 강의들은 모두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단 하나의 일을 하라>


파레토의 법칙에 따르면 중요한 일 20%가 결과의  80%를 좌우합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의 80%를 결정하는 20%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남은 20%에서도 80%도 버리고 또다시 20%만 남깁니다. 이러한 작업을 반복하면 어떤 복잡한 작업도 결국에는 단 하나의 일만 남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그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 한 가지에 2~3시간을 집중하면 썩 괜찮은 하루를 살게 된다. 슬럼프 탈출에도 효과 만점이다. 주의할 것은 여기서 10분, 저기서 10분씩 조각조각을 모아 120~180분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로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2~3시간을 확보하면 빠른 속도로 다시 성과를 내는 영웅적인 날들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


가뭄에 물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 나무, 저 나무에 물을 나누어 주다보면 결국 다 말라죽습니다. 차라리 가장 귀한 나무 하나에 몰아 주어서 살리는 것이 낫습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은 짧고 사람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저것 마음 가는대로 하다보면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80%의 결과를 좌우하는 20%의 일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에디슨이나 벤자민 프랭클린 같은 위인은 물론이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에 하루의 대부분을 바칩니다. 


진정한 용기란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 두번째로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영화 127시간을 보면 사막에서 바위에 팔이 끼인 채 고립된 한 남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숨을 위해 두번째로 소중한 팔 하나를 스스로 끊어버렸습니다. 저도 한때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묘기처럼 보여주고 뽐내기도 했습니다. 글도 쓰고, 노래도 부르고, 그림도 그리고, 운동도 하면서 누군가 천재같다고 말해주면 우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재주가 많으면 굶어죽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인지식창업’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나머지를 과감하게 포기했을 때 암울했던 앞날에 빛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원씽>


‘원씽’이라는 책에서 저자인 게리 켈러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단 하나의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을 보호하라고 말합니다.  그 단 하나의 업무가 끝날 때까지 다른 모든 일은 나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잡무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먼저 휴식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휴식을 해야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8시부터 정오까지 최소 4시간 이상은 그 하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한번 보통 주말에 1시간 정도를 할당해서 목표달성도를 체크해야 합니다. 이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비로소 단 하나의 일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작업전환’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하나의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때는 보통 두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첫번째는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 일에 대한 규칙을 떠올리는 일이니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빨래를 개는 것처럼 단순한 작업 전환은 비교적 빠르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엑셀작업을 하다가 글을 쓰는 것 같은 복잡한 일로 전환할 때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낭비됩니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예열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이러한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 하는 방법은 하나의 일에 몰입해서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일단 콘텐츠부터 만들자>


제가 선택한 단 하나의 일은 완결된 온라인 강의영상 제작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마케팅 능력이 좋아도 상품이 있어야 팔 수 있습니다. 100개면 100개, 200개면 200개 일단 완결된 콘텐츠가 있으면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때부터는 더 많은 공부를 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더 좋은 콘텐츠로 이어지는 선순환 궤도에 진입합니다. 그러나 당장 돈이 급급해서 이것 저것 강의와 코칭을 하다보면 계속 일에 끌려다녀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니 연구를 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없습니다. 이는 결국 콘텐츠의 부실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합니다. 어느 한 순간 결단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잘라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반드시 해야 할 일 단 한가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One 하면 多 된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에디슨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7시에 일어나서 밤 11시에 잠자리에 든다면 하루에 16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동안 일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도 씁니다. 하지만 저는 단 한가지 일만 합니다. 만일 사람들이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누구나 저처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디슨의 말처럼 다 하려고 하면 결국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결국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