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에릭슨이 상담가에게 답하다

by 아이디어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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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관절염으로 11년 간이나 식물인간처럼 휠체어에 앉아있던 남자가 단 몇 개월만에 일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면 믿어지지나요?

<밀턴에릭슨이 상담가에게 답하다>은 입문자가 보기에 방대할 수 있는 nlp의 핵심을 심리치료의 관점에서 딱 6가지 개념으로 압축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설적인 심리치료사 밀턴에릭슨이 사용했던 6가지 치유기법은 주의분산, 분할, 진전, 제안, 방향전환, 활용입니다.

각 기법들이 모두 심리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어서 흥미로웠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 흥미가 있었던 대목은 '진전'입니다.

밀턴 에릭슨 11년간 휠체어에 앉아있던 환자에게 먼저 엄지손가락 끝을 움직이게 하고, 그와 연결된 관절을 움직이게 하고, 그러면 또 옆에 연결된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방식으로 능력을 확장시켜 결국 두 다리로 걸어다니게 만들었습니다.

비긋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습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한국 속담도 있고 '일단 낙타가 코를 천막 안으로 들이밀면, 곧 그의 몸도 뒤따를 것이다'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속담도 있죠. '문간에 발들여 놓기'라는 세일즈 기법도 있습니다.

'진전'은 제가 항상 강조하는 '우선 0을 1으로 만들고 1을 100으로 확장하라'는 전략과 같습니다. 일단 존재하지 않던 것을 존재하게 하면 1을 100으로, 1000으로 얼마든지 강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진전'이 외의 나머지 5가지 개념도 인간의 본성에 대한 뛰어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굉장히 실전적인 측면에서 이론이 깔끔하게 된 책이고 번역도 자연스럽고 훌륭합니다. 평소 최면술이나 심리치료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크게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상 내 돈주고 내가 사서(?) 내 멋대로 쓴 독서 후기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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