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철학하는 CEO Jun 02. 2021

내가 스타트업 대표가 된다고?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분야 선정

드디어 기다리던 메일이 도착했다. 

매일매일 수시로 확인하는 이메일이지만 이번만큼은 너무 떨려 쉽게 확인할 수 없었다. 두세 번 숨을 고른 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마우스를 클릭했다. 


해냈다! 

예비창업자에 선정되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창업 준비를 위해 지난 8개월 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갔다.


선정되었다는 안도감과 기쁨을 느낀 것도 잠시, '과연 13년 동안 직장인으로만 살아왔던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지만,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그 어렵다는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사람이 아니던가?'

그것도 1년에 전국에서 딱 100명만 뽑는다는 소셜벤처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것이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 5년 이내 폐업하는 스타트업 비율이 70%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이 창업이라고 생각한다. 선정된 것에 대한 기쁨은 충분히 누렸으니, 이제는 생존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 


더군다나 내가 선택한 길은 일반 벤처분야가 아닌 소셜벤처분야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적인 수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기업을 설립하여 수익을 창출하기도 어려운데 사회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어렵지만, 사실 그것 때문에 소셜벤처 분야에 지원한 것이다.


기업은 이익 실현이라는 목적을 넘어, 사회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자부심을 가진다. -이토록 신나는 혁신이라니 중에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책을 읽다 보니, '결국 기업가는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수익은 따라오는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그래서 소셜벤처 분야에 지원한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창업을 시도하였으면 한다.


여기에 도움이 되고자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본인이 거쳐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