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애환
강동구 천호 창업센터 탕비실 게시판에 적혀있는 글이다. 처음 이 창업센터에 입주했을 때 게시판에 쓰인 글을 보며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정확히 누가 적은 지는 모르겠지만 창업센터를 거쳐간 사람 중에 한 명일 것이다. 만나본 적은 없지만 아마 분명 센스가 아주 넘치는 사람일 것이다.
왜 저 글을 썼을까? 아마 얼떨결에 썼을지도 모른다.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거나, 여러 가지 일이 너무 복잡하여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판
[표준국어대사전]
법인 회사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대표가 된 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업무를 혼자 해오며 스타트업이 장난이 아님을 몸소 깨닫고 있다. 그러던 중 매일 보는 글이었지만, 저 글이 오늘은 다르게 해석되었다.
글에서 스타트업의 애환이 느껴졌다.
저 글을 반대로 해석해보면 이렇다.
청운의 푸른 꿈을 꾸고 도전한 이 세상의 수많은 스타트업 대표님들, 얼떨결에 성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