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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상인 Sep 19. 2023

건강한 삶을 향하여

담배를 끊고 나서 확실히 몸이 한결 더 가벼워진 것을 느낀다. 술담배에 찌들어 살때는 느끼지 못했던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듯한 몸 상태에 너무나도 기분이 좋다. 거기다 요즘 건강식까지 도전해보려하는데. 이게 정말 쉽지 않다. 매번 기름진 음식을 먹어오던 나에게 건강식이라는 건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고통이 수반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자꾸 눈길이 간다. 매번 실패하지만 계속 도전하는 애증의 건강식이랄까? 매일 한 끼는 샐러드를 먹으려 노력하는 중이다. 문제는 편의점 샐러드를 먹는데 죽을 뻔했다. 너무 맛이 없고 뭔가 향이 엄청 쎈 채소가 들어있었다. 이걸 먹어야하나? 하면서도 꾸역꾸역 먹었다가 기분이 상해 결국 냉동 식품을 꺼내들어 조리해먹었다.


언제나 삶은 그런식이다. 내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나를 만드는 상호관계적이다. 그러기에 습관을 어떻게 만드는가?가 결국 내 인생을 어떻게 만드느냐?와 일맥상통하게 된다. 지금도 엄청나게 나온 건 아니지만 배가 나왔다. 예전에는 볼 수 없던 것들이다. 한참 몸이 좋았을 때는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여름이면 웃통을 벗고 다니던 내가. 이제는 꽁꽁 뱃살을 숨기고 다니고 있으니 말이다.


모든 내 뱃살의 원인은 평소 습관에 있다. 코어에 힘을 항시 주고 다니고 건강식을 먹고 건강하게 운동한다면 없어질 것들인데. 나는 딱 그와 반대 습관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일 술마시던 시절에 비하면 엄청나게 슬림한 건 사실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술 마실 때는 매번 몸이 엄청 부어있었다. 매번 술에 짠 음식을 먹어 댔으니.


건강한 삶을 살기로 마음 먹었으니 이제 하나하나 내 인생을 바꾸려 노력해본다.


처음이 술이었고

다음이 담배

그 다음은 건강식

다음은 성격이겠지?


언제나 그래왔듯이. 나는 해낼 거고

해낼 때마다 내 인생은 더욱더 찬란하게 빛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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