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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디오스 Jan 02. 2024

오타의 기쁨

(feat. 프롬프트 오타로 시작하는 갑진년)


AI 이미지 생성은 Text to Image 방식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AI가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그때 입력하는 텍스트를 프롬프트라고 한다.


그런데 정성 들여 쓴 프롬프트와 달리 어쩌다 오타가 있어도  AI는 오타가 있다고 알려주지 않고 그 문장으로도 뭔가를 생성해 낸다.




아래 이미지는 MS BiNG IMAGE CREATOR에서 생성한 이미지인데 (지금은 어떤 오타를 썼는지도 기억 안 나지만) 마음에 들었다.




아래 이미지도 마찬가지다, 한국 남자 얼굴이라고 써야 하는데 폰으로 하다 보니 잘 안 보여서 쉼표 위치를 잘못 넣었다.


한국 남자 얼굴을 입력한다는 것이

한국, 남자 얼굴이라고 입력했더니 저런 그림을 만들어주었다. 의도한 그림은 아니지만 마음에 들었다,



두 이미지 모두 실수로 만들어진 이미지이지만 공들여적은 프롬프트로 생성된 이미지보다 마음에 든다.  




올해도 나는 크고 작은 실수들을  할 것이다. 그 실수들로 이런 요행을 바라지는 않지만, 그 실수로도 얻는 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실수로 인해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이고, 그걸 수습하는 문제 해결력이 길러질 것이고, 실수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배울 것이다. 또는 그게 누군가에게 미안한 일이라면 용서하는 용기도 배울 것이고...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을 좋아하고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구창모의  가사도 좋아한다.  아픔 없이는 성숙도 없다는 게 내 개똥철학이기도 하다.

 

모든 일은 장단, 음영이 있으니까 말이다,


난 올해도 얼마나 크고 작은 실수를 많이 할까? 청룡의 역동적인 몸짓처럼 얼마나 다이내믹한 한 해를 살게 될까?


일부러 실수를 하려 들 필요는 없겠지만 이 또한 청룡의 힘찬 동작의 일부라고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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