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무스를 찾아서
오늘은 기대하던 콜로세움을 가는 날이다.
우리는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하기 전, 글래디에이터 1,2를 정주행 하며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막시무스!!!!
카푸치노와 홈메이드 브레드 세트를 야무지게 챙겨 먹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용감하게도(?)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하루 적응했으니 소매치기는 두렵지 않다!!
두둥!
거대한 콜로세움을 마주하니 탄성만 나왔다.
'우와.... 이걸 언제 지었다고???'
이른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입장하고 있었다.
우리도 서둘러 줄을 서서 입장했다.
줄을 서있는 와중 귀에 한국말이 들렸다.
'오빠. 그거 알아? 한국사람들은 여기 입장 안 해'
'왜?'
'밖에서 사진만 찍고 인스타 인증만 하는 거지 ㅋㅋㅋ'
아.....ㅋㅋㅋㅋ 그렇구나
찰나의 순간 짧은 대화를 온몸으로 공감했다.
전시품들을 먼저 구경하고, 콜로세움 내부로 들어가서 보니
정말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
외부 모습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많이 봐서 익숙하기까지 했지만,
내부는 너무나 생경했다.
거대한 경기장을 바라보며 그 옛날 이곳에서 있었을 검투사들의 모습들을 잠시 상상해 봤다.
그리고 이곳을 물로 채우고 해상전을 했다는 생각에 이르자,
아니 여길 물로 어떻게 채웠지..? 안 새나...?
로마제국은 그 정도로 부유했고 방탕했나 보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도파민에 중독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외벽에는 수많은 구멍들이 보이는데, 이는 여러 전쟁의 흔적이라고 한다.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도 아직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을 보니,
그 시절 건축 천재들의 고뇌가 느껴졌다.
이제 콜로세움까지 봤으니 로마여행은 끝인가?
하지만 오늘 우리의 일정은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