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낭만이 사라진 세상

by 아이스돌체라떼

돈으로 못 사는 것들이 있을까...

책장에 18년경에 산 것으로 기억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줄 서기, 대학입학, 인센티브, 스카이박스, 거의 모든 곳의 광고 등등

요즘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찾기가 어렵다.

돈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은 이러한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돈으로 못하는 건 없으니까.

돈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고, 전통적인 가치를 훼손하기도 한다.


나는 '현금 선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성의가 없다고 보인달까..

현금은 가장 효율적인 선물이다.

주는 쪽은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받는 쪽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으니,

양쪽이 최대의 효율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선물에 서로의 마음이 묻어나지 않는다. 추억이 담기지 않는다.

감동 크기도(금액에 따라 다르겠지만) 더 작다.

선물을 고르면서 하는 '뭐가 필요할까', '요즘 관심사가 뭐지' 하는 고민들이

작은 선물에도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하지만 나도 늘 득실을 따지면서 행동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모든 상황을 거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행동을 하면,,, 이렇게 되니까,, 이건 나한테 이득인가?

손해라면 그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지 않은 피해를 방지한다.


물론, 내가 이익을 본다면 상대방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일부러 마이너스를 가져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얼마 전 '낭만'이라는 단어의 뜻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흠.... 그냥 좋은 건가...' 정도로 어렴풋이 알고 있던 그 뜻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으로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이다.

내가 조금 더 해석한 것은 '어떤 득실을 따지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태도'이다.


어릴 때부터 당연한 것으로 배워온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은

나의 기본 생각 로직에 '반드시 손해를 보면 안 된다'를 심어졌나 보다.

어떤 행동 전 생각하는 '나에게 이익인가?'는 과감히 내딛는 나의 한 걸음을 붙잡으며,

안정적인 현실만 추구한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뭐.... 과감할만한 선택을 고민한 적이 없는 것 같기도...'


물론 리스크를 두 팔 벌려 환영할 필요는 없겠지만,

나도 한 번쯤은 '낭만적인' 선택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없는 나만의 것을 가져보겠다.

하지만, 내 꿈은 부자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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