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꼭 써야 돼....? 주차 스트레스

나만의 스트레스 포인트는?

by 아이스돌체라떼

"주말에 차 좀 써야 돼"

와이프는 나의 눈치를 살핀다.


그리고, 나의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하... 차 어떻게 빼지...'

'뺄 수 있으려나...'

'앞 차가 전화를 안 받으면 어쩌지...?'


우리가 살고 있는 빌라는 주차장이 없다.

그래서, 우리 차는 처갓집 필로티 1층을 사용 중이다.

(장인어른 차는 가게에 주차 중이다.)

처갓집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필로티형 빌라의 주차장은 넓지 않기 때문에

2중, 3중 주차는 필수다.

따라서, 차를 사용하려면 1번 이상 반드시 전화를 돌려야 된다.


나는 이 전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애초에 전화를 해서 '부탁'을 하는 것에도 일부 불편함을 느끼지만,

이보다는 '거절'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것 같다.


대표적인 '거절'로는

현재 집이 아닌 다른 먼 지역에 있다거나,

왜 나에게 전화를 했냐는 상대방의 불편한 태도다.


안 그래도 평소 걱정인형으로 살아가는 나로서는,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크다.


또한 차를 뺄 때도 문제지만,

무사히 전화를 돌리고, 무사히 차를 꺼내더라도

곧바로 주차 걱정에 빠진다.

'아 다시 차 어떻게 대지, 안쪽에 넣어야 되는데'


나의 이런 주차 스트레스로 인해 와이프와 장인장모님까지 나의 눈치를 살피는 지경에 이르렀다.

가끔은 장모님이 미리 전화를 돌려서 차를 빼주시기도 했다.

(죄송합니다..ㅠㅠ)


최근에는 주차장 자리가 남아도는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더 이상의 주차 스트레스는 없다.

주차 스트레스가 없어진 영향으로,

나의 차량 활용도는 비교불가 수준으로 늘었다.

이사 전에는 1년에 10회 미만으로 운행했지만,

요즘은 마트, 운동, 결혼식 등 필요할 때마다 유용하게 쓰고 있다.

(과거에는 장인어른 차량으로 마트를 다녔다. 역시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왜? 그냥 전화하면 되잖아?', '뭐가 문제야?'

일부 사람들은 나의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다.

지금은 해결해서 너무 좋다.



타인은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만의 스트레스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작가의 이전글감정을 미리 나눠 받는 나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