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사막의 신기루 같은 것이다.
월요일 아침, 여러분은 한 주를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저희 아파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가 분리수거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의 월요일 아침은 둥이들 등교시켜 놓고 분리수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답니다.
평소엔 아이들이 있을 때는 같이 하나씩 들고나서는 재미가 있었는데, 오늘은 혼자 하니 좀 아쉽긴 하네요.
분리수거를 위해 종류별로 구분을 하다 보면
지난 한 주 동안 우리 가족들의 일상이 엿보이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어떤 간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택배로 주문한 물건이 무엇이 있었는지
.
.
그리고 제가 맥주를 몇 캔 먹었는지 ㅋㅋㅋ
지난주 저는 몇 캔을 마셨을까요??
신기루라는 것이 눈 깜짝할 새에 사라져 버린다는 의미인가.. 싶다가 그보다는 빛의 굴절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해석하고 싶어졌습니다.
신기루현상으로 인해 원래의 위치가 아니라 다른 위치에서 보이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게 행복이라는 뜻으로 말이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보물을 만나는 보물찾기에 나선 아이의 기분으로 분리수거하다가 문득 일상 속의 행복을 발견하고는 지난 저의 한주가 떠올라 끄적여봅니다~★
#분리수거하는 날 #일상속행복찾기 #일상속보물찾기 #마음조정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