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과 천재의 차이점은 천재에게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물음표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던 상반기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어느덧 30회기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처음 이 작고 아담한 상담실을 열며 ‘상담사’로서의 다짐을 되새겼던 그 밤이 떠오릅니다. 코치나 컨설턴트가 아닌, 마음을 함께 들여다보는 상담사로서의 길은 예상보다 깊고 낯설었지만, 그만큼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담사로서 소진을 느끼기도 했고, 돕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오히려 속상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손에 쥐어진 ‘희망’이라는 무기를 놓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삶의 한가운데에서도 시간을 내어 상담실을 찾아와 준 내담자들을 위해 저 또한 끝까지 희망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활용하지 않았던 심리검사들을 다시 활용해보기도 했고, 강의에서만 설명하던 마음챙김이나 습관 만들기와 시간관리를 실제로 안내하고 함께 실천해보며 작지만 확실한 변화들을 경험할 수 있어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상담사의 유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것은 단지 능력의 유무가 아니라, 상담사로서의 강점과 약점은 물론 나의 한계를 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30회기의 시간을 통해 저는 배웠고, 깨달았고, 그것들이 삶 속에서 활용될 수 있었으니... 천재는 아니어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서 만족하고 감사합니다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 위해 선배 상담사님께 기꺼이 도움을 요청했고, 잊고 지냈던 오래된 전공서적도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매일 짧게나마 적어내려간 마음조정시간 역시, 상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 안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질문하는 용기를 통해, 오히려 더 깊이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반기에는 더 많은 청년들과 만나게 됩니다. 지금처럼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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