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7일(토) 교토극장에서 배우자와 함께 ‘이오만테’(Iomante, イオマンテ)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오만테는 일본 홋카이도와 사할린 지역의 선주민인 아이누(Ainu) 민족의 전통 의례 중 하나입니다. 흔히 ‘곰 축제’나 ‘곰 보내기 의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연 처음에 소개말을 했는데, 다 알아듣지 못했지만 최근 일본에서 곰의 출몰 관련 내용을 말하는 건 알아들었습니다.
이오만테는 아이누어로 ‘이’(i, 그것) + ‘오만’(oman, 가다) + ‘테’(te, ~하게 하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직역하면 ‘그것을 보내주다’라는 뜻인데요. 아이누인들은 세상의 모든 만물에 영혼(라맛, ramat)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동물을 인간 세계를 방문한 신(카무이, kamuy)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보내기(Sending)는 곰을 죽이는 행위인데요. 아이누인에게는 살생이 아니라 육신이라는 옷을 벗겨 신의 세계(카무이 모시르, kamuy mosir)로 영혼을 정중히 돌려보내는 과정입니다. 인간에게 고기와 모피를 선물로 주고 떠나는 신에 대한 감사의 의식인 셈입니다. 동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지만, 아이누인에게는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이오만테는 곰에게 고마운 뜻을 전하며 살생을 경계하는 의례인 듯합니다.
이오만테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불곰을 대상으로 하는 의식인데요. 공연을 보면, 겨울철 사냥에서 어미를 잡아 오면서 어미 잃은 새끼 곰을 마을로 데려와 1~2년 동안 가족의 일원처럼 정성껏 키웁니다. 곰이 충분히 자라면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축제를 엽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술과 음식, 제물(이나우)을 바치고 노래와 춤으로 곰의 영혼을 위로합니다. 의례를 통해 곰을 죽여 영혼을 해방한 뒤 고기와 가죽은 마을 사람들이 공평하게 나누어 가집니다. 곰의 해골은 장식하여 신성한 제단(누사, nusa)에 모셔 가문의 수호신으로 삼습니다. 족장인 듯한 사람이 특정인을 지명하더군요.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 정부는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금지했습니다. 1955년에는 동물 학대를 우려한 홋카이도 지사의 폐지 권고가 있었습니다. 2007년 전통문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해당 권고가 철회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행해지지 않으며 공연으로 재현됩니다. 2009년에는 이오만테 때 추는 춤을 포함한 ‘아이누 고전 무용’이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아이누 민족(Ainu)은 일본의 홋카이도, 사할린, 쿠릴 열도 등 북방 지역에 오래전부터 거주해 온 선주민입니다. 아이누라는 말 자체가 아이누어로 인간을 뜻합니다. 독립 언어인 아이누어를 사용합니다. 인간은 카무이가 준 선물을 받으며 살아가고, 의례를 통해 그 영혼을 다시 신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상호 호혜 관계를 유지합니다. 동물에 대한 과잉 살상의 시대에 인간 아닌 존재와 공존이 중요한 상황에서 시사점이 있습니다. 서구 관점에서 동물권의 범위를 영장류에 대해 또는 고통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인간 중심주의의 동심원 구조죠. 인간에게 가깝거나 이롭거나 인간이 선택하는 결정론이 좌우하죠.
메이지 시대 아이누 문화에 대해 ‘야만적’이라고 했지만, 선주민인 아이누 민족에 대한 일본 본토의 동화 정책이야말로 ‘야만적’이라 할 수 있죠. 1899년 제정된 ‘홋카이도 구토인 보호법(北海道旧土人保護法)’을 통해 아이누의 전통 습속이 금지되고 일본인으로 강제 동화가 추진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유의 언어와 문화가 소멸 위기에 처했습니다.
1997년 ‘아이누 문화 진흥법’이 제정되며 기존의 차별적인 보호법이 폐지되었습니다. 2019년 ‘아이누 시책 추진법(아이누 신법)’이 시행되면서 일본 법령상 처음으로 아이누 민족이 ‘선주민’(Indigenous People) 임이 명문화되었습니다. 이는 국제적인 인권 기준과 선주민 권리선언에 부합하려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아이누 민족의 문양(Ainu Patterns)은 소용돌이(모레우)나 가시(아이우시) 모양의 독특한 기하학적 문양을 옷(앗투시)에 새겨 액운을 막습니다. 문자 대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서사시 ‘유카르’(Yukari)를 통해 민족의 역사와 지혜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악기 ‘무쿠리’나 현악기 ‘톤코리’를 사용하여 자연의 소리를 재현합니다.
이번 공연은 무료였습니다. 아이누 민족의 문양을 담은 작은 접시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 이 글은 AI에 대해 질문한 결과를 참조하여 작성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다 검증하지는 못하여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정 사항이 있으면 댓글을 게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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