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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대규 JELMANO Feb 20. 2017

땀 3부작 중 2부 - 숄과 넥워머

어깨를 둥글게 해서 모두 함께 광장에 모여 보아요~ 

2017년1월옐마노 패션칼럼 – 원포인트 ‘멋’ - 숄과 넥워머



2017년정유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보내고,새로운 일년을 맞이하는 시점이지만, 오늘 새해첫 날의 겨울은, 지난 해 말일의 겨울의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글로벌 저성장의기조도, 국내 최순실 정국의 혼란도, 그것이 야기한 국내경기의 침체도, 모두 단 하루만큼의 연장선 위에 있는, 그야말로새해 같지 않은 새해입니다. 


2017년 역시 2% 수준의 불경기의 한랭전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시 한번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기업과 가정 모두 전략적으로 현명하게 행동하고 선택을 통해곁가지는 자르고,핵심에 역량을집중해야 하는 때가 올해 2017년 같습니다.


2016년의패션계에서 이슈가 된 키워드는 소비자들에게는‘가성비’,기업에게는‘survival’이었습니다.그 만큼 기업별쓰러짐과 브랜드의 스크랩(사업정리)가 많았던 2016년이었고, 올해의  전망역시  그 간 성장을 유지한 명품브랜드에게도 아쉽다못해 암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2017년의패션분야 키워드 중 제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퍼스널컨시어즈 PersonalConcierge’입니다.‘컨시어즈’란프랑스어,‘촛대지기Comtedes cierges’ 에서유래되었습니다.1930년대 유럽의최고급호텔에서 도입된 항공편예약,극장-운동경기티켓팅,유명식당예약,관광지 안내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던 개인의 개별화된 요구에부합하는 취향이 매개된 고급서비스 입니다.


이제 제조기업은 상품을 잘 개발하여생산하는 것뿐 만 아니라,대중화,가용화된 빅데이터와 소셜플랫폼 등을 활용하여 개별화,세분화 된맞춤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가게 되었습니다.고객에게직접 접점을 가지고 있는 retail기업뿐만아니라,B2B 기업도경우 그 수가 적을 뿐,요구가 까다로운기업고객의 필요점에 소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제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해맞이 서론이 길었습니다.지난 번칼럼에서 우리 몸에서 보온 효과는 땀샘의 밀도가 높은순으로 크다고 말씀 드렸습니다.그래서 땀샘이제일 발달한 손발 중 발 그리고 부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그러면 그다음으로 몸이 효과적으로 따뜻해 지는 부분은 어디일까요?


바로 얼굴 그리고 목과 어깨 입니다.이번 글에서는그 부분을 따스하게 덮을 수 있는 몇 가지 옷감에 대해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밀라노와 같이 비교적 온화한동절기를 가진 도시에서는 얇지만 따스한 느낌을 가진울이나 캐시미어 스카프(sciarpe)나머플러로 자기만의 멋을 낸 스타일러(Styler)들을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분들은 길다란 스카프를재킷이나 코트 안으로 보통 넣어 입으십니다.하지만 올겨울에는 조금 더 과감하게 어깨까지 충분히 덮어서,딱딱하게각이 진 어깨선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둥글게 감아주는숄(shawl,이탈리아어scialle)은 어떨까요?딱딱하고단조로운 일상에 작고 낭만적인 변화가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숄이 조금 부담스러우신 분들은늘어진 어깨부분은 좀 줄이고,목과 얼굴까지덮을 수 있는 아래그림과 

같은 담백한 넥 워머(Neckwarmer)를 추천드립니다.한국과 같은추위가 매서운 곳에서는 따뜻하게 몸을 유지할 수 있는좋은 아이템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이탈리아 속담에 

All’inverno piovoso, l’estate addondante. (겨울이혹독할수록,여름은넉넉하다.)라는 말이있습니다.

겨울이 깊고 길수록 우리가 맞이하는봄은 더욱 찬란할 것입니다.저는 다음달에다시 오겠습니다.






JIMIBEKMILANO 대표/패션디자이너

Jelmano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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