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속도보다 중요한 '경험의 필터'에 대하여
1. 새로운 수혈과 조직의 온도 차 : 변화가 부르는 필연적인 진통
최근 대기업 IT 업계의 트렌드는 '외부 수혈'입니다.
우리 조직도 예외는 아닌데요. 최근 우리 조직은 외부 채용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과 인재들이 대거 수혈되며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은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변화의 속도를 올리지만, 그 이면에는 기존 멤버들과의 미묘한 갈등과 조직 이기주의가 고개를 들기도 합니다.
새로 온 이들에게 기존 방식은 ‘구태’로 보이고, 현장을 지켜온 이들에게 새로운 지시는 ‘현장을 모르는 소리’로 들리기도 하는, 성장을 위한 진통의 시간입니다.
2. AI 할루시네이션과 리더십의 판별력 : 무엇이 진짜인지 가려내는 힘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논리로 거짓 정보를 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은 조직에서도 발생합니다.
화려한 데이터와 프레임워크가 현장의 진실을 왜곡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판별력'입니다.
이 판별력은 단기간의 학습으로 얻어지지 않습니다.
조직 내에서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으며 몸으로 익힌 '현장의 로직'을 가진 사람들만이 무엇이 진짜 가치이고 무엇이 환각인지 가려낼 수 있습니다.
3. 경험의 필터가 필요한 이유 : 맥락을 이해하는 직관의 가치
새로운 리더들이 '무엇(What)'을 바꿀지 고민할 때, 기존의 리더들은 그 변화가 우리 비즈니스의 '맥락(Context)'에 맞는지 검증하는 필터가 되어야 합니다.
기술적 논리가 비즈니스 가치를 압도하려 할 때, 혹은 조직의 방향이 그룹사 간의 관계망과 어긋나려 할 때,
그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결국 현장의 시간을 견뎌온 이들의 직관입니다.
4. 진정한 생산성, 신구(新舊) 로직의 이음 : 엔진과 필터의 조화
우리 조직에 새로운 시각이 수혈되는 것은 성장을 위한 엔진을 다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엔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가려내는 것은 결국 현장을 지켜온 이들의 몫입니다.
새로운 시선과 오래된 경험이 서로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메우는 '이음'의 과정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 생산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겪은 만큼 걸러낼 수 있습니다.
[이음의 한 줄]
"새로운 시각이 성장의 속도를 결정한다면, 오래된 경험은 성장의 방향을 검증합니다.
조직의 진짜 실력은 혁신의 에너지를 경험의 필터로 걸러내어 '진짜 성과'로 이어내는 조화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