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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서정화

삼차원의 점유자에게

by 지구 사는 까만별




시간이 공간 속으로

내리쬐는 어느 오후

평면 같던 대지에

중력을 거스르는 선들이 올라온다


선들이 만나

두께를 이루고

면들이 되었을 때


우리는 마치 조각처럼

내리는 햇빛을 맞는다


같은 시간

다른 공간


진공이 아닌 그릇 같은 인간들이

다른 생각들로 꾸민 사고의 방들이

같은 시간 아래 공감을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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