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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 사는 까만별 Dec 18. 2023

러바오 에게

애정을 나타내지 않아도 가득한 사랑을 픔고서




너답게

아비답지 못하게 지내는 것이

자연이 준 생이라면


가족이 생기고서야

홀로 고립의 선을 밟아간다


저 홀로 청청한 야생

대나무 숲을 기억하며

관객이 가득한 공허에 인사한다


인간의 굴레로는 납득할 수 없는 비정함

그러나

유정한 인간은 너의 숲을 파괴했다


인간이 감히 사랑을 정할 수 있을까

사랑의 흔적 너머로

홀로 사람 가득히

대숲을 추억하며 저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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