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의 인사 5

by 지구 사는 까만별




주인은 오늘도

푸른 잔디를 바라봅니다.


잔디를 볼 때만큼은

주인의 얼굴에

표정이 살아납니다


얼굴같이 둥근 공에

환호와 아쉬움이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둥근 지구의 다른 주인들의 얼굴에도

표정들이 투영됩니다.


무채색 도시 곳곳에

눈물방울이 떨어져

잔디 위에 여린 꽃이 핍니다.


까만 얼굴은

뜨거움을 참고서라도

표정이 생긴 주인을 기쁘게 바라봅니다.









P.S

공의 움직임에 따라, 가슴 철렁 내려앉고

새벽잠 설치며 눈물로 기뻐하는 시간이 실로 오랜만에 다시 찾아왔네요...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않고 잘 싸워서 보여준 기적에 뜨거운 감동과 고마움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