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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Lee Nov 15. 2020

2020년 11월 02일 - 11월 08일 일기

Solitary, Endurance, Self-optimization

이번 주 역시 생산적인 한 주였다. 로컬리제이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어가고, 시간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았다. 


Goal

Localization Project 

이번 주 내로 1군 회사들에 보낼 제안서 및 메일을 모두 작성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회사 1개 조차 끝내기가 어려웠다. 제안서 1개를 쓰더라도, 꼼꼼하게 리서치를 하고, 설득력 있는 제안서를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고민할 시간과 글을 쓰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도전의 첫 시작이었기 때문에 더 시간이 많이 들었을 수 있다. 두 번째 회사부터는 조금 더 수월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웹사이트 완성 

프로젝트에 전념하다 보니 웹사이트는 손도 못 댔다. 첫 번째 회사에 대한 제안 글과 번역이 완료되는 대로 웹사이트 및 포트폴리오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플랭크 1분 일주일에 4번 이상 하기

일주일에 5번 성공!


영어 단어 공부 일주일에 5번 이상 하기

일주일에 6번 성공!


Get it done!

영문 단편 소설을 한 편도 읽지 못했다..

판매 위탁처를 리스팅 하였다. 카드 디자인 기초 작업도 시작되었다.


Burner  

유기견 쉼터 봉사 완료.
리더가 되어 처음 오는 봉사자를 도와줄 수 있었고, 가지를 수의대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다.

해변 가서 책 읽기 1번 성공.


WEEKLY REFLECTION

Productivity

매일 성실하게 생산성 시간을 보냈다는 점에서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브런치에 올릴 글도 3개 이상 작성했다. 영문 기사, 국문 기사도 거의 매일 읽었다.


Emotion

일주일 내내 타인과 교류 없이 혼자 작업하는 것은 외로운 일이다. 그래서 쉼터에 있는 강아지를 입양해야겠다는 충동이 들었지만, 정신줄 잡고 참고 있다. 입양이 옳은 선택인지, 감정적인 충동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Describe the week in 3 words

Solitary, Endurance, Self-optimization


This weeks highs / good / happy / proud moments

병원에 가지를 데려다주면서 가지와 함께 산길을 운전하여 갔던 일. 

가지는 옆자리에 혼자 있는 것이 불안했던지 운전석으로 넘어와 내 허벅지를 꾹 밟으며 운저석 창문 넘어의 단풍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 평화로운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가지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가지와 함께 본 가을


This weeks lows / frustrations / challenges / struggles

타인과 교류하는 일이 없으니 아주 좋은 일도 없고, 아주 나쁜 일도 없다. 이렇게 무감각해지는 것이 좋은 일인지 잘 모르겠다.


What I learnt this week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게 번아웃 세대가 되었는가"를 읽었고, 우리 세대 또는 젊은 세대들의 행동과 심리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했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 자신을 효율적으로 만드려고 하고, 자본주의에 최적화시키려는 노력을 무의식적으로/의식적으로 해왔다는 생각에 씁쓸했다. 나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인종, 나이, 계급에 상관없이 자신을 자원으로 여기며 매 순간을 자신을 고갈시키고 있다. 이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휴가 일수와 돈이 아닌, 명상이 아닌, 서로 간의 연대 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Who / What I'm grateful for

바쁜 와중에도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 디자인 작업을 해주고 있는 당신


What I'd like to improve on / what I hope for

이번 주 내내 열심히 진행한 Localization Project와 브런치 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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