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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Lee Jan 27. 2021

로컬리제이션 프로젝트 2 - Spotify

Spotify 앱 로컬리제이션 개선안

Spotify는 무엇인가?

Spotify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스트리밍 앱이라 한번 즈음 들어본 이름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사용해본 적은 없다면? 한국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Spotify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왔었고, 올해 초에는 Spotify 공식 사이트에서 올해 상반기에 Spotify를 한국에 론칭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Spotify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가 있는 세계 1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Spotify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구독 등 유료 결제를 해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멜론, 애플뮤직 등과 달리 무료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Freemium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대신 중간중간 광고를 들어야 하고, 일부 기능(오프라인으로 감상, 시간당 Skip 수 제한 등)은 Premium을 구독하였을 시에만 가능하다.

월간 사용자 수: 2억 8천6백만 명

연매출: 73억 USD (2019년 기준)



이미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고 있는 Spotify, 성공적인 론칭이 가능할까?

Spotify를 사용할 수 없는 한국 사용자들은 VPN을 우회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Spotify는 이미 한국어 버전을 출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모든 문구가 번역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글로벌 앱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번역이 되어있는 편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로컬리제이션 되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물론 Spotify와 같은 대기업이 무료 서비스가 포함된 앱을 론칭하게 되면, 로컬리제이션의 수준에 관계없이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기꺼이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확고한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는 멜론, 지니, 벅스와 같은 로컬 서비스와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Spotify에게 로컬리제이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은 최우선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된다. Spotify의 성공적인 론칭에는 수준 높은 로컬리제이션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Spotify의 로컬리제이션을 향상하기 위해 Spotify 한국어 버전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액션이 필요한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Spotify 한국어 버전의 문제점 및 필요한 액션


1. 엄격한 표기법 때문에 원하는 한국 아티스트를 검색하기 어려움

Spotify에서 원하는 가수를 찾으려고 할 때 엄격한 표기법 때문에 원하는 아티스트를 찾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SES(검색어에서 느껴지는 옛날 사람 취향)는 S.E.S로 검색해야 원하는 결과를 찾을 수 있다.

Spotify에서 방탄소년단을 검색하기 위해서 BTS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원하는 결과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

필요한 액션: 메타 데이터를 사용하여 검색 기능 향상


2. 개선이 필요한 UI 문구


2-1. 동일한 기능이 서로 다른 단어로 지칭(공유 플레이리스트, 참여형)

"Collaborative playlist"가 한국어로 "공유 플레이리스트" "참여형"으로 서로 다르게 번역되어 있어 혼란스럽게 한다. 일관된 용어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한 액션: 용어 사전을 만들어 UX 용어를 일관성 있게 관리


2-2. 간결하고 직관적이지 못한 UX 문구

영어에서 번역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한 직역체 문구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로컬 앱 UX에서 사용할 법한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구로 개선이 필요하다.

필요한 액션: UX 문구를 더 자연스럽게 개선, 한국어 보이스 앤 톤 및 스타일 가이드라인 만들기


마치며

Spotify 한국어 버전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엄격한 표기법 때문에 원하는 한국 아티스트를 검색하기 어려움

    (2) 개선이 필요한 UI 문구 - 통일되지 않은 기능명, 간결하고 직관적이지 못한 앱 내 문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액션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메타 데이터를 사용하여 검색 기능 향상

    (2) 용어 사전을 만들어 UX 용어를 일관성 있게 관리

    (3) UX 문구를 더 자연스럽게 개선

    (4) 한국어 보이스 앤 톤 및 스타일 가이드라인 만들기


한국은 높은 시장성을 가지고 있는 음원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Spotify는 한국 진출을 꽤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한 로컬리제이션 및 앱 번역도 높은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2021년 상반기 진출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시키려면, 번역에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번역을 어떻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앱 사용성 및 번역뿐만 아니라 한국 사용자들이 소비할만한 음원, 팟캐스트 등의 콘텐츠 확보도 매우 중요하겠다.

K-pop 위주의 음원 시장이 언제나 불만이었던 사람 중 한 명으로서, Spotify가 한국 음악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여, 음악 시장에 다양성의 힘을 전파하고, 소비자와 아티스트를 위해 더 나은 음악 시장을 만드는 것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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