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퓨입니다. 판매량이 많다! 적다!로 시끄러운 갤럭시S6 엣지를 사용한지도 이제 약 한달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은 총평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오늘은 간단하게 그간 한달동안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디자인과 기능성! 이라는 측면에서 갤럭시S6 엣지는 all new라고 할 정도로 기능은 많이 포기하고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갤럭시S5의 실패의 이유 중에 하나가 디자인이었다고 평가를 한 까닭으로 보이는데요. 메탈과 글래스를 사용한 디자인은 분명 전작보다 좋아졌지만, 포기한 기능성 때문에 해외 등에서 전작(갤럭시S5)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분명 갤럭시S5에 비해서는 많이 예뻐졋습니다. 글래스 소재를 사용한 후면 또한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지워도 지워도 남는 지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케이스를 쓰면 된다고 하실 수 있지만 그럼 글래스 소재를 사용한 장점을 느낄 수 없으니까요.
디자인적으로 또한 아쉬운 점은 아이폰스러워진 사이드 디자인입니다. 그냥 비슷하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삼성이 애플을 따라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점은 그리 긍정적인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갤럭시S6 엣지와 S6의 차이는 이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인데요. 엣지가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된다는 것 외에 아직 활용성은 크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엣지 부분으로 이어지는 굴곡지는 부분의 터치가 잘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한 것처럼 그립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더군요. 엣지 부분이 손이 닿아서 정작 터치를 하고 싶은 부분에 터치를 못하게 된다든지,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가 실행된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14nm 공정으로 만들어진 엑시노스 7420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펙은 분명 갤럭시S6 엣지의 장점입니다. 다양한 앱을 사용해 봤지만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주더군요. 게임 플레이 등에서도 마음에 드는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QHD 디스플레이 경우에도 사용하면서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그간 사용하던 폰들이 다들 5.5인치 이상이었기 때문에 5.1인치는 조금 작은 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더군요.
1600만 화소 카메라의 경우 F1.9로 밝아진 조리개를 탑재했고, 구동 속도 등이 빨라졌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프로 모드의 경우 G4의 전문가 모드에 비교했을때 제공하는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아쉽더군요.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배터리였습니다. 2600mAh의 일체형 배터리는 중간 중간 게임 등을 즐기는 제 스마트폰 사용량을 버텨주지 못했습니다. 늘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하거나, 가지고 나가지 못한 날은 배터리를 걱정하면서 써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게임 등을 할때 뜨끈 뜨끈해지는 발열 또한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갤럭시S6 엣지,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참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전작에 비해서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디자인 때문에 포기한 부분들이 구매자분들에게 한번더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갤럭시노트5는 어떻게 출시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