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시고,
저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 주시는 주님의 자비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이 시간 저의 작은 아들 김재성을 주님의 손에 다시 맡겨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2008년 9월 27일, 저희 가정에 귀한 생명을 허락하셨사오나
아이는 만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나자마자
뇌출혈로 인해 뇌병변 진단을 받았고
수차례의 수술과 긴 입원 생활을 겪어야 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마침내 6개월 만에 우리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었사오나
그 후에도 먹는 것조차 쉽지 않아 연약한 몸으로 병마와 싸워야 했습니다.
주님, 부모 된 저희는 그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아들의 고통이 차라리 우리의 고통이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우리의 눈물이 아이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다면
마음과 육신의 모든 수분을 다 흘려서라도
아들의 고통을 거두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 때마다 주님 앞에 엎드려
“주여, 제 아들이 가족과 함께 살며 주님의 창조하신 세상을 누리게 하옵소서.
설령 주님의 뜻이 저희의 바람과 다를지라도
불쌍히 여기시어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
이렇게 눈물로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주님, 주께서는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아들은 수많은 위기와 수술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게 성장하여
이제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비록 여전히 약한 부분이 있으나
가족의 사랑과 정성으로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고
밝고 지혜롭게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보치아에서도 좋은 열매를 맺으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주님,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간절히 구하옵나니
아이가 자라면서 지금까지 받았던 모든 사랑과 도움을
결코 잊지 않게 하옵소서.
태어나면서부터 의사, 간호사, 치료사, 교사, 보조교사, 활동지원사,
가족과 친지들의 끊임없는 헌신과 사랑으로 자라났음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자신의 삶이 주님의 사랑과 이웃의 사랑으로 이루어졌음을
늘 깨닫게 하시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언젠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때가 오면
더 큰 사랑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아들이 스스로 주님의 귀한 어린양임을 알고
주님 안에서 당당하고 기쁘게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희 가정이 날마다 주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도우시며
아들이 평생 주님의 품 안에서
소중한 생명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께 올려 드리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이 글은 이란성 쌍둥이 아이(장애인)를 키우며 살아가는 기록의 일부입니다.
연재중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If Only I Wer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