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지 않는 순간이 있을까
매일, 매시간, 매분... 그리고 순간순간
선택하지 않고 그냥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지금 눈을 뜰까 말까,
이불을 박차고 일어설까, 좀 더 따뜻한 이불속에서 포근함을 만끽할까,
출근을 할까, 차로 갈까, 대중교통을 탈까...
이 복잡한 선택의 순간에도 순간순간 선택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때는 그 선택의 탁월함에 우쭐하고 행복하고
또 어떤 때 그때 그랬다면 하고는 실망하고 아쉬워한다.
그리고 어떤 것은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야 나 자신이 경험이 쌓인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내가 선택하는 모든 것은 어떻게든 평가받게 되어있다.
피할 수도 없다.
우리 지구별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이 그렇지 않을까.
대자연을 누리고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부모의 사랑과 신의 축복을 받는 대신
우린 선택이라는 숙제를 항상 갖고 사는 것 같다.
그 답은 누가 알 것인가?
그 답을 알고 있는 안다고 하는 그 사람도 지금도 순간의 선택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말을 해줄까, 행동으로 보여줄까, 글로 써줄까.
선택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깨닫게 될 것이고 조
심스러워질 것이고 겸손해지지 않을까.
비가 살짝 내린다.
우산 없이 출발하자는 선택을 해본다.
이 글은 이란성 쌍둥이 아이(장애인)를 키우며 살아가는 기록의 일부입니다.
연재중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If Only I Wer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