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오이타로 오는 동안 돌풍이 잦아 여정 컨디션이 좋지 못했 다.
터뷸런스라고 하는 그런 비슷한 것이 많았다. 여러 번의
비슷한 경험 중에서도 특별히 좀 더 심했던 것 같다.
몇몇 승객은 불안을 호소했고 스튜어디스도 혼란과 소란을 진정시키기에 바빴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난 여유로웠다. 마음이 편했다.
그냥 눈을 감고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런 기도를 어디에 있는
누군가에게 했다.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 그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지난날의 아쉬움을 슬퍼하고 앞으로 남아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그 삶에 대해 미련을 갖고 있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소서.
그리고 이번 사고가 이슈가 되고 크게 보도되어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소서.
제가 남았다고 생각한 삶 동안 벌어 가족을 위해 쓰게 될 돈 보다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소서. 그리고 혹시 교통상해 보험 등의 보상을 나의 아내가 잊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하소서.
어머니께는 자식을 잃은 슬픔을 덜 수 있도록 하소서.
이런 기도
난 그랬다. 그러니 마음이 편했다.
이 글은 이란성 쌍둥이 아이(장애인)를 키우며 살아가는 기록의 일부입니다.
연재중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If Only I Wer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