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말. 봄을 만나러 한강 변을 걸었다. 당초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행주산성까지 가려고 했으나, 서쪽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을 못 이기고 마포 쪽으로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마포역까지 11km, 3시간을 걸었다. 여전히 쌀쌀한 날씨지만 봄기운은 엄연히 다가오고 있었다.
한강변 자전거길은 붐볐고, 인도는 산책과 조깅하러 나온 사람들도 활기가 넘쳤다. 산책객들의 복장도 어느새 경량 패딩이 대세를 이루고, 옷 색깔도 무채색 일변도를 벗어나고 있었다. 밤섬의 나무들은 조만간 옷 갈아입을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이렇게 봄날은 성큼 다가와 있었다.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