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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호준 Mar 29. 2022

도시 안의 울창한 녹지

포토 에세이 (3) / 투체어스 2021.11~12

해외 주요 도시를 여행하면서 부러운 것 중 하나는 도시 안의 울창한 녹지 공간이다. 세계적 대도시는 예외 없이 내부에 큰 공원이 있고, 숲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나무가 심어져  있다. 그 공원에서 시민들은 산책과 일광욕을 즐기고, 벤치에 앉아 독서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그렇게  공원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서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한다.  숲과 나무의 유익함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도시를 벗어나 멀리 나가지 않아도 전원생활의 체험을  제공한다. 도시가 메마르지 않게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준다. 새와 곤충을 불러들여 콘크리트 더미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그래서 숲은 그 도시의 건강함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서울에서도 공공건물 이전 등을 통해 마련된 공유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경우가 많아 반갑다. 곧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인 서울 용산의 주한 미군부대 터도 건물은 최소화하고 푸르른 녹지가 드넓게 조성되길 기대한다. 건물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지만, 공원과 숲의 혜택은 모든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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