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하다 Sep 29. 2021

찬란한 가을

N가지의 시


찬란한 가을이 네가 머무르는 곳을 두루 비추고 있다. 바다라 착각을 일으키게하는 맑고 청아하게 개인 하늘은, 좀처럼 네 곁을 떠날 줄 모른다. 마치 네게 잡다한 구름 하나라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그렇게 오래도록 찬란하게 내려와 퍼지는 가을이다.



손을 뻗어 어느 곳에서든 휘젖으면, 가을이 찬란한 바람을 네 곁에 데려다 놓지. 찌는 듯한 더위와 현란한 여름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않게. 그렇게 가을은 녹색들 넘어 네가 좋아하는 붉고 밝아 눈부신 노랑을, 네 눈 앞에 찬란하게 데려다 놓지. 그렇게 네가 좋아 가을은 찬란하기를 끝이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볼수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