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하다 Nov 10. 2021

가끔은

N가지의 시


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어

내가 태어난 사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가 있어

온 세상이 나를 막아서는 것 같을 때

이성이 삐뚤어진 감정에 잡아 먹히고 말지

그래서 이성이 아닌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될 때가 있어



눈앞의 현실이 투덜거림으로 도배되어 버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불량 회색 렌즈를 낀 마냥

보이지만 보려고 하지 않지

그래서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싶어 질 때가 있어



결과는 안 봐도 이미 예고된 드라마

아니 영화

후회라는 결말을 꼭 맺더라

매거진의 이전글 하늘을 올려다볼까 내려다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