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어
내가 태어난 사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가 있어
온 세상이 나를 막아서는 것 같을 때
이성이 삐뚤어진 감정에 잡아 먹히고 말지
그래서 이성이 아닌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될 때가 있어
눈앞의 현실이 투덜거림으로 도배되어 버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불량 회색 렌즈를 낀 마냥
보이지만 보려고 하지 않지
그래서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싶어 질 때가 있어
결과는 안 봐도 이미 예고된 드라마
아니 영화
후회라는 결말을 꼭 맺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