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한민국을 감히 흔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노래. Miss A의 Bad Girl Good Girl. 중학교 무용 수행평가 시간 때 이 노래를 활용해 소고 수행평가를 했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머리 속에 의문이 슬그머니 피어 올랐다. ‘아니, 겉모습만 보고 한심한 여자로 보는 너의 시선이 웃긴다고? 그럼 대체 뭘 보라는 거야. 겉으로도 그냥 good girl 하면 안되나?’
사물을 알 때는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물이 분간되기 시작하는 최소 거리는 약 10 ~ 15cm이다. 눈 앞 1mm에 사과를 두고서는 사과는 빨갛다는 것 이상의 결론을 도출해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와 나의 거리는 0이고, 여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는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나를 봤을 땐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인데 남들이 봤을 때는 아니었던 그런 경험들 다들 있곤 하지 않은가. 흔히 남들이 ‘겉으로’ 보기에 생각하는 나는, ‘속으로’ 내가 생각하는 나와 매우 다른 것이다. 그러니 어릴 때 했던 푸념과는 달리 실은 속으로 good girl이고 겉으로는 bad girl인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속으로 보는 나만이 진정한 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물을 알 때는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물이 분간되기 시작하는 최소 거리는 약 10 ~ 15cm이다. 눈 앞 1mm에 사과를 두고서는 사과는 빨갛다는 것 이상의 결론을 도출해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와 나의 거리는 0이고, 여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는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나를 봤을 땐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인데 남들이 봤을 때는 아니었던 그런 경험들 다들 있곤 하지 않은가. 흔히 남들이 ‘겉으로’ 보기에 생각하는 나는, ‘속으로’ 내가 생각하는 나와 매우 다른 것이다. 그러니 어릴 때 했던 푸념과는 달리 실은 속으로 good girl이고 겉으로는 bad girl인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속으로 보는 나만이 진정한 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겠지만 가까운 이들이 나에게 주는 언어적/비언어적 메시지를 귀담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지, 혹은 내 생각에 오해라고 판단되는 생각들을 남들이 하게 되는지 눈여겨 봐야한다. 그 실마리들을 잘 쫓아 가다보면 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왜 그런 결론을 내렸는지 제법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때로는 내가 고쳐야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그냥 두거나 혹은 정도를 낮추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는 스스로도 업데이트 하면 좋을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고, 조금 더 내가 추구하는 이상향으로서의 내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늘 주의할 것은 균형이다. 내부에서의 소리와 외부에서의 소리를 적절히 들어주고 튜닝하는 것. 내부의 소리를 중히 여기되 매몰되지 않고, 외부의 소리도 중히 여기되 의존하지 않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사이 적절한 중간점을 찾는 것이 늘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 연습을 열심히 하다보면 진정한 Good Girl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