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크기

24

by 이그림

분명 살면서 좋았던 마냥 행복했던 순간들이 가득인데

안 좋았던 몇몇 순간들 때문에

그 시간들이 흐려지는 희미해지는 덮어지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또 엄마에게 화를 냈다.

그러지 말아야지 잘해야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이러고 있다.


나를 좀 가만히 내버려뒀으면 좋겠는데

그것 조차 안 해주는 그게 화가 난다.

무엇을 공유하는 것 따위 바라지도 않는다.

너무 다른 차이가 못 견디게 싫다.


불안 불안 불안

여행을 다니면 마음은 평온했는데

뗄 수 없는 꼬리를 길게 늘어 뜨린 체

무겁게 달고 있다 마음에서


또 내 탓인 걸까


자유로운 여행은 언제쯤 가능해질까.







"쾌락은 소극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고통은 적극적으로 작용한다.. "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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