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GM세계경영연구원 May 20. 2022

NFT,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까?

NFT 적용점과 풀어야할 숙제

NFT 적용점

1. NFT는 사용자 커뮤니티를 제공해야 한다. 

NFT는 고유한 철학이나 역사,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고, 희소성이 있으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데, 이 가치에 공감하고 인정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이면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소수의 열성 팬들, 즉 NFT 소유자들에 의해 NFT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커뮤니티 문화를 공유하며 소속감을 느끼고, NFT를 PFP(Picture for Profile)로 활용하면서 커뮤니티 소속임을 드러낸다. NFT 소유자들의 커뮤니티 참여가 활발해지고 NFT가 그들의 정체성의 일부로 자리 잡을수록 그 가치는 더욱 강화된다.


2. NFT 커뮤니티 참여 지속을 위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NFT는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커뮤니티 입장권으로 NFT를 활용하면서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수 있고, NFT IP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할 수 있고, 다른 NFT 프로젝트나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일상에서의 NFT 효용성을 높일 수도 있다.


3. 새로운 사용자들을 위한 손쉬운 진입로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기술은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아서 진입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처음 NFT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지갑 생성, 구매 과정 등부터 헤매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NBA Top Shot은 사용자들이 NBA NFT인 모먼트를 암호화폐 말고도 신용카드나 법정 화폐로도 구매할 수 있게 하여 큰 수익을 거뒀다.



해결해야 할 NFT의 숙제

환경적 이슈

NFT 거래와 구매를 위해 암호화폐를 채굴해야 하는데, 채굴에 많은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의 NFT 거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되는데, 이더리움 관리 방식인 작업 증명 방식(PoW)은 컴퓨터의 과도한 전력을 소비한다. NFT 거래량이 증가하면 블록체인의 에너지 소비도 늘어난다. 블록체인은 연간 약 5000만~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며 싱가포르보다 탄소발자국이 더 크다. 이더리움은 연간 100 TWh이상 에너지를 사용하며 이 수치는 네덜란드보다 더 크다. 

환경문제를 줄이기 위해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화폐들은 작업 증명 방식에서 지분 증명 방식(PoS)으로 네트워크 관리방식을 변경하고 있다. 네트워크 관리방식의 변경 외에도 작업 증명 방식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중 재사용 가능한 에너지 비율을 높이거나, 불필요한 거래량을 줄이고 필요할 때만 온체인에서 거래를 처리하는 등 방식도 제안되고 있다. 그럼에도 ‘친환경 암호화폐’로 가는 확실한 대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아직 갈 길은 멀다.


법적 이슈

환경 문제 외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법적 체계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NFT의 미래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운다. 저작권과 소유권이 분리되기 때문에 파생되는 법적 논쟁들이 있고, 가상자산 인정 여부와 그에 따른 과세 가능성, 자금세탁과 탈세의 우려, 사이버 위협에 대한 미흡한 법적 보호 등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다. 앞으로 NFT가 인터넷처럼 보편화된 기술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도권과의 융합이 필요하다.



장기적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NFT

이제 태동기인 NFT 시장은 러그풀, 해킹, 버블 등이 존재하며 웹 3.0으로의 확장성에 있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새로운 자산 유형이 늘 그랬듯 NFT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NFT는 진화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관련이 먼 기업이라면 타코벨의 사례처럼 가벼운 실험으로 접근하면서 NFT를 확실히 체험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웹 3.0을 구현하는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모든 기술은 서로 떼어볼 수 없기 때문에 전체 흐름을 잘 지켜보면서 NFT 활용 사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NTF 기술이 주는 효용성과 가치를 어떻게 산업에 녹여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불확실성 속에서의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Reference>

Messari, “Crypto Theses for 2022”

The Block, “Digital Asset Outlook 2022”

Harvard Business Review, “How Your Brand Should Use NFTs”, February 2022

Harvard Business Review, “How NFTs Create Value”, November 2021

Gartner, “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21”

BBC Science Focus Magazine, “Can NFTs solve their massive carbon footprint problem?”, March 2022

MIT Technology Review, “NFT 열풍: 얼마나 멋지고 얼마나 위험할까?”, December 2021

Dong-A Business Review, “지적재산 소유 증명에 NFT 기술 활용, 고객에게 체험 기회 주되 혼란스럽지 않게”, June 2021

성소라, Rolf Hoefer, Scott McLaughlin, 『NFT 레볼루션』, 더퀘스트(2021)



작가의 이전글 NFT 생태계의 확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