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이라는 게 매일 반복되는 일도 많고, 때론 하찮아 보이는 일도 해야 하니, 일이 지겨울 때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리더가 무엇을 챙겨야 할까? 세계적인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Dan Ariely)는 다양한 실험들과 함께 소소한 팁들을 알려주고 있다.
매일 매일 아무런 변화 없이 비슷비슷한 일만 하다 보면, 자신이 일을 통해 크게 성장하는 것 같지도 않고, 무료함을 느낄 수도 있다. 실제로 댄 에리얼리 교수가 이와 관련된 실험을 하나 했다.
사람들에게 레고 블록을 주면서 로봇을 계속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A그룹은 참가자들이 로봇을 만들어 낼 때마다 테이블 위에 차곡차곡 쌓아준 반면,
B그룹은 로봇을 완성시킬 때마다 다시 분해시켜 버렸다.
이 실험의 결과는 어땠을까? A그룹이 B그룹보다 지겨움을 훨씬 덜 느꼈고, 더 많은 로봇을 만들어 냈다. 왜일까? A그룹은 자신이 만든 로봇이 눈앞에 쌓여가는 것을 보며,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니 성취감을 더 느끼고, 일이 덜 지루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반면, 로봇을 만드는 족족 다 분해했던 B그룹은, ‘어차피 부서질 것을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고 쓸모 없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을 반복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때, 일의 즐거움을 잃게 된다. 이럴 때 리더는 어떡해야 할까? 예를 들어, 구성원들이 한 주간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치웠는지를 눈으로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작은 성취감이라도 맛볼 수 있게 할 수 있다. 또는 구성원들이 업무를 통해 발전하고 있는 부분을 리더가 직접 코칭해주는 것도 좋다.
사실 회사 일은 큰 공을 인정받는 프로젝트들보다는 보고서 작성이나 자료정리 등 소소한 작업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구성원들은 일상 업무들을 종종 하찮게 여기고, 일의 즐거움도 차차 잃어가게 되는 것이다.
한 실험을 살펴보자.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과제를 주고,
A그룹의 결과물은 관심 있게 들여다본 후 “네 잘하셨어요”라고 말해주고,
B그룹에는 그 어떤 반응도 해 주지 않았다.
이 실험의 결과는? A그룹이 B그룹보다 훨씬 덜 지루해하고, 일도 2배나 더 많이 해치웠다는 건 당연한 결과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상대방이 관심을 가져줄 때 동기가 부여된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들이 가지고 온 결과물을 그 자리에서 한번 훑어 봐 주고, 이후에 어떤 형태로든지 피드백을 해줌으로써 구성원들이 한 일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IGM의 마이크로 러닝 컨텐츠 '비즈킷'을 정리한 글입니다.
밥벌이의 지겨움?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면 3가지를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