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고칠 점을 지적하는 일, 쉽지 않다. 혹시 그가 상처받지는 않을까, 사이가 틀어지는 건 아닐까, 괜히 팀 분위기까지 무거워지는 건 아닐까, 리더에게 피드백은 살얼음판이다. 그래서 상대의 마음을 고려해 입을 다물 때도 있다.
애플의 전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Chief Design Officer), 조너선 아이브(Jonathan Ive)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아이브(Ive)는 아이맥, 아이포드, 아이폰 등 애플 대표제품을 디자인한 걸로 유명하다. 부드럽고 차분한 성격의 그는 팀원들을 최대한 배려해 주었지만, 성과가 좋지는 않았다.
이런 아이브(Ive)에게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해 준 조언은 무엇일까?
팀원들이 처한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최대한 봐주고 싶었다니…
그래서 안 되는 거예요. 그건 쓸 데 없는 노력이에요.
그저 그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거라고요!
당장의 갈등을 피하자고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다면 직원과 회사에 해를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고칠 점을 말하는 일은 힘이 든다. 그러나 리더는 설령 쓴소리가 된다 해도 직원에게 과감하고도 솔직하게 피드백할 필요가 있다. 그 직원은 물론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말이다. 물론 구체적인 관찰 근거와 데이터를 보여주며 문제를 제기하고, 그 원인은 무엇일지, 어떤 게 어렵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함께 방법을 찾는다면 더 좋다.
실제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긍정적인(Positive)인 피드백보다 자신의 실수나 부족한 사항을 바로 잡아주는(Corrective) 피드백을 선호하는 팀원이 훨씬 많다고 한다. 게다가 요즘 젊은 직원들은 쓴소리라도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크다.
다만, 리더가 주의할 점도 있다.
사실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은 다르다.
설령 쓴소리를 듣더라도 본인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에서 리더가 피드백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GM의 마이크로 러닝 컨텐츠 '비즈킷'을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