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러레이터의 정의와 분류
몇 년 사이 창업 생태계는 그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성장했다. 2016년 기준, 22조 2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정부자금이 ‘창업’에 지원되었다는데, 이 숫자만 보아도 태초이래 창업하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말이 허언은 아니다.
창업에 대한 인식도 그러하다. 처음 스타트업 업계에 들어온 때가 5-6년 전인데, 그때 당시만 해도 친구들에게 ‘창업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하면 치킨집 창업 컨설팅 정도로 이해를 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스타트업의 활약, 엑셀러레이터의 등장 등으로 그 이해도가 넓어지고 깊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웃픈 문구. 스쿱미디어 제공
하지만 이러한 창업 생태계의 조성, 정부의 다양한 지원, 창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창업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고 외로운 길의 연속이다.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아프고 병들기 딱 좋은 직업이다.
약은 약사에게, 스타트업은 엑셀러레이터에게
그렇다면 아픈 스타트업은 혹은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스타트업은 어디로 가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신에게 맞는 엑셀러레이터이다.
그럼 먼저, 엑셀러레이터란 무엇인지 살펴보자.
작년 지정된 중소기청창업 지원법에 의한 엑셀러레이터 정의이다.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제2조. 3의 2.“액셀러레이터”란 초기창업자 등의 선발 및 투자, 전문 보육을 주된 업무로 하는 자로서~
제9조의4(초기창업자에 대한 전문보육 등)
① 액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자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이상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을 지원(이하 이 장에서 “전문보육”이라 한다)을 하여야 한다.
1. 사업 모델 개발
2. 기술 및 제품 개발
3. 시설 및 장소의 확보
4. 그 밖에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지원
② 액셀러레이터는 제1항에 따른 전문보육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초기창업자에 대하여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을 추가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다.
1. 투자자와의 제휴
2. 초기창업자에 대한 홍보
3. 다른 기업과의 인수ㆍ합병
4. 초기창업자의 해외 진출
5. 그 밖의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지원
의안 전문 : http://likms.assembly.go.kr/bill/billDetail.do?billId=PRC_H1U5L1T0K0A8R1A6S0K5S5N1F3Z2P3
한 줄 요약하자면 엑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자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하는 자이다.
그렇다. 스타트업이 아프면 엑셀러레이터를 찾아야 한다. 눈이 아프면 안과를 가야 하고,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아햐듯이 스타트업도 자신을 정확히 진단해주고 치료해 줄 엑셀러레이터를 찾아가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엑셀러레이터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을까?
엑셀러레이터의 분류
출처 : http://accelerator.or.kr/pages/accelerators
TAB, The accelerator portal은 엑셀러레이터를 아래의 카테고리로 구분하였다.
- 민간 엑셀러레이터
- 대기업 엑셀러레이터
- 엑셀러레이터형 벤처캐피탈
- 컴퍼니빌더
-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
나는 여기에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카테고리를 추가하고자 한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란?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타겟하는 창업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그에 맞는 전략과 인프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스파크랩스, 디쓰리쥬빌리, 벤처포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 벤처스퀘어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 타겟 시장에 입지하여 활동하는 엑셀러레이터도 있는데 실리콘밸리에 입지한 igniteXL이 그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과연 이들은 어떠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을까?
다음 2편 <오프 더 레코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에서는 그 현장의 좌, 우, 앞, 뒤에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낱낱이 파헤쳐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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