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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선(禪) 3 - 무심(無心)
김한빈
내 마음은 언제나
깃대에 매달려
바람 부는 대로 펄럭이는
깃발이어도
가끔 던지고 싶은 데 던지고
거둬들이고 싶으면 거둬들이는
낚싯대이거나
원래 마음이
푸른 하늘처럼 텅 비어 있어
깃발처럼 무엇에 움직일 수도
낚싯대처럼 무엇을 향해 던질 수도 없다면
얼마나 좋으랴
<상상> 동인지 발표작
시와 에세이, 문학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