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 3 - 무심(無心)

by 김한빈

선(禪) 3 - 무심(無心)

김한빈



내 마음은 언제나

깃대에 매달려

바람 부는 대로 펄럭이는

깃발이어도

가끔 던지고 싶은 데 던지고

거둬들이고 싶으면 거둬들이는

낚싯대이거나

원래 마음이

푸른 하늘처럼 텅 비어 있어

깃발처럼 무엇에 움직일 수도

낚싯대처럼 무엇을 향해 던질 수도 없다면

얼마나 좋으랴



<상상> 동인지 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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