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별

by 김한빈

나무와 별

김한빈



나무가 그 자리에 서서

온종일 기다린 까닭은


맑은 날 저녁이면

별 하나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우주를 홀로 떠돌던 별 하나가 먼 길을 찾아와서

얘기를 건네주기 때문이다


나무가 손으로 쓴 편지에

별이 답장하러 오는 것이다


또 다른 세상을 꿈꾸는 나무 한 그루와

밤새도록 얘기를 들려주는 별 하나



<상상> 동인지 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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