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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섬과 섬
김한빈
해질녘
섬과 섬 사이
새떼 사라지면
밤하늘 별들이 등불 켜듯
섬과 섬은 창을 연다
달빛 젖은 바다
수많은 나비로 날아오르고
섬과 섬은
서로 이름을 부르며
다리를 놓는다
결코 혼자는 아니다
물밑으로 뿌리 내리고 있었다
<상상> 동인지 수록
시와 에세이, 문학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