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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한빈 Dec 26. 2017

섬과 섬

섬과 섬

                                 김한빈



해질녘 

섬과 섬 사이

새떼 사라지면

밤하늘 별들이 등불 켜듯

섬과 섬은 창을 연다


달빛 젖은 바다

수많은 나비로 날아오르고

섬과 섬은 

서로 이름을 부르며 

다리를 놓는다


결코 혼자는 아니다

섬과 섬은 

물밑으로 뿌리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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