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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마다 좋은 ㅎㅏ루 Nov 24. 2020

'낭만적인 술고래' 블루웨일 브루하우스



인구 20만명의 작은 도시이자 물의 도시인 충주에는 블루웨일브루하우스가 있습니다. 중국인 닉 대표와 박선애 대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브루어리이자 브루펍입니다. 중국에서 맥주양조장을 경영하시는 아버님을 둔 닉대표와 평소 맥주에 관심이 많았던 거래처 박선애 대표가 2017년 2월에 만나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충주는 한마디로 맥주의 불모지이지만, 박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며, 익숙한 곳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소개하기 위해 이곳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맥주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음식이다"라는 가치를 고향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로고가 참 이쁩니다. 파란 고래가 단번에 눈에 띄지만 자세히 보면 플루메리아라는 꽃이 보입니다. 블루 웨일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고래라고 합니다. 그저 술을 많이 마시는 술고래가 아니라 '낭만적인 술고래'입니다. 왜냐하면 플루메리아의 꽃말은 '당신을 만난 건 행운입니다'라는 의미이니까요.


총 8종의 맥주가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이 중 7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충주허니에일

#크레이지라거

#딥크레이지라거

#닉IPA

#잭슨홀IPA

#로얄스타우트

#골든웨일


#베이비밀크스타우트는 일시품절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밀크 스타우트는 한국에서 마시기가 힘들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보통 밀크 스타우트는 락토스(lactose)라는 유당을 사용하는데 우유를 직접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장 인상 깊은 맥주는 #충주허니에일 입니다. 충주 아카시아 꿀을 사용한 그야말로 #꿀맛 맥주입니다. 1kg의 꿀을 만들기 위해 45만 km를 비행한다는 벌. 잡화꿀, 사양 벌꿀 등 다양한 벌꿀을 써 보았지만, 비싸도 아카시아 꿀만큼  확실한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딥크레이지라거는 굉장히 호피해서 IPA라고 착각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같이 마신 친구가 정말 "이 스타일 알것 같아. 이거 IPA네"라고 확신에 차서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스타일 분류상 IPL(인디아페일라거)에 해당할 것 같네요.


박선애 대표님은 '수제맥주는 아메리카노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두들 커피믹스를 마시던 시절, 아메리카노는 그저 쓴 커피였습니다. 수제맥주가 그렇습니다. 수제맥주가 아메리카노 정도로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블루웨일블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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