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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화신 Sep 07. 2015

작은 성공 모으기

 




작은 성공 모으기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남자)




자, 이제 이 남자가 무대공포증이란 큰 산을 어떻게 넘었는지 말해보려 한다. 이 남자의 비결은 ‘작은 성공’을 7년간 모아 온 데 있다. 7년 동안 참석한 발표훈련 모임이 무대라고 말하기엔 작은 공간이고 인원도 10명 남짓 밖에 안 됐지만 남들 앞에 서는 경험을 쉬지 않고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것이 송년회라는 큰 무대에서도 유용하게 작용했다.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을 불러온 것이다. 이렇듯 무대공포증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큰 무대든 작은 무대든 상관없이 성공 경험을 최대한 많이 축적하는 것이다. 비록 울렁증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아도 ‘무대에 많이 서봤다’는 사실 자체가 마음에 안정감을 부여해주었다. 


‘나 지금 떨려’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나 지금 떨려. 그렇지만 7년 동안 매번 이렇게 떨렸고 그래도 어떻게든 발표를 하긴 했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떨리는 건 언제나처럼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비빌 언덕’이 생긴다는 건 실로 커다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작은 성공들로 비빌 언덕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에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할 일이 생기면 아무리 작은 자리일지라도 기회로 삼고 받아들여야 한다. 


기억해야 하는 건 성공 경험을 확보하는 일이지 실패 경험을 확보하는 일이 아니란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큰 무대에 도전하려고 욕심냈다가는 괜히 실패 경험만 만들 수 있다. 물론 실패를 두려워 않고 부딪히는 건 좋은 자세지만 본인이 그 실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준비가 안 됐다면, 실패의 경험 하나가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실패를 웃어넘기는 배짱이 생기기 전까지는 ‘실패’가 아닌 ‘성공’의 경험을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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